밭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곤충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이색 도감이 출간됐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경기지역 농경지에 서식하는 곤충 생태를 정리한 도감 '농경지에서 만나는 곤충들'을 최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은 농가가 해충방제와 천적 보호 시점을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밭에서 실제로 관찰되는 곤충 정보가 담긴 도감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도감은 해충, 이로운 곤충, 자연 속 곤충으로 구분해 86종을 수록하고 있다. 각 종마다 형태와 생태, 분포 특성, 역할은 물로 방제 방법도 함께 제시해 농업 현장의 의사결정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도감 제작을 위해 이천·여주·포천·연천 등 4개 시군에서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1장에서는 농작물 피해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해로운 곤충 51종을 담고 있다. 종별 형태와 생태, 피해 양상, 분포 지역, 방제 방법을 정리해 해충 발생 시 대응 기준을 제시한다.
2장에서는 이로운 곤충 15종을 소개한다. 역할과 생태, 서식 특성을 중심으로 정리해 농약 사용을 줄이고 생물학적 방제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3장에서는 자연환경에서 관찰되는 곤충 20종을 수록하고 있다. 농경지 주변 생태계 이해를 돕고, 천적 보호 전략 수립에 참고할 수 있도록 형태와 생태, 분포 특성을 정리했다.
발간된 도감은 시군농업기술센터, 농경지 조사 농가 등 40여 곳에 배포됐으며, 경기도농업기술원 누리집(nongup.gg.go.kr)에서도 pdf 형식으로 열람할 수 있다.
하태문 도 농업기술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장은 "정확한 종 정보와 생태 특성을 기반으로 현장 적용이 가능한 방제 전략 수립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장 중심 연구와 실용 자료 제공을 통해 경기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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