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최근 경질한 후벵 아모링 감독의 빈자리를 구단 레전드 출신인 마이클 캐릭(사진) 전 미들즈브러 감독으로 채운다. 맨유는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캐릭 감독을 2025~2026시즌이 끝날 때까지 1군 팀의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아모링 경질 후 대행을 맡았던 대런 플레처는 18세 이하(U-18) 팀 수석 코치로 복귀한다.
맨유는 지난 5일 아모링 감독을 전격 경질한 뒤 캐릭 감독을 포함해 과거 맨유를 지휘했던 올레 군나르 솔셰르 전 감독, 뤼트 판 니스텔로이 전 레스터 시티 감독 등을 임시 사령탑의 후보군으로 놓고 저울질했다. 맨유는 고민 끝에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팀을 지휘할 임시 사령탑으로 캐릭 감독을 낙점했다.
현역 시절 2006년 토트넘에서 맨유로 이적한 캐릭 감독은 12시즌 동안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수로 464경기(24골)를 소화한 레전드 출신이다. 맨유에서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7~2018시즌엔 주장을 맡기도 했다. 2018년 은퇴 후 1군 코칭스태프에 합류해 조제 모리뉴 감독과 올레 군나르 솔셰르 감독을 보좌했다. 캐릭 감독은 2021년 11월 솔셰르 감독이 경질되자 임시 사령탑을 맡아 3경기(2승1무)를 지휘한 경험도 있다. 이후 맨유를 떠난 캐릭 감독은 2022년 10월부터 미들즈브러(2부)의 지휘봉을 잡고 136경기(63승 24무 49패)를 이끌다가 지난해 6월 결별했고, 이번에 맨유 사령탑을 맡아 현장에 복귀하게 됐다. 캐릭 감독은 “맨유를 이끌 책임을 맡게 돼 큰 영광”이라며 “맨유의 성공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잘 알고 있다. 이제 나의 모든 초점은 선수들이 맨유가 요구하는 기준에 도달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남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