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유전은 10일 도시유전 본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PEDCO(Projects Execution Development Company) 와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호주, 뉴질랜드의 RGO(재생 그린 오일) 기술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PEDCO는 도시유전이 보유한 친환경 폐비닐 및 폐플라스틱 분해 처리를 통한 재생유(재생원료유, 재생연료유) 복원 기술을 사우디와 UAE 그리고 호주, 뉴질랜드 지역에 한해서 영업 독점권을 갖게 됐다. 도시 유전은 영국, 핀란드, 미국에 이어 중동, 호주, 뉴질랜드까지 진출할 수 있게 됐다.
1991년에 설립된 PEDCO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ARAMCO), UAE의 ADNOC 등 중동의 주요 기업들과 협력하며 전력 및 에너지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기업이다. PEDCO는 지난 8월 호주에서 발생하는 폐섬유의 샘플을 도시유전에 보내 RGO 파일럿 장비를 통해 성능을 테스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도시유전 관계자는 "PEDCO는 이번 방문을 통해 비연소 방식으로 저온 상태에서 폐섬유가 분해 처리되는 과정을 실사를 통해 확인하고 자사 RGO 설비 도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압둘모센 알자밀(Abdulmohsen Alzamil) PEDCO 최고경영자(.CEO)는 "도시유전 설비는 기존의 고온에서 연소해 중질유를 생산하는 방식의 열분해유 생산공장과는 달리 고품질의 나프타 수준의 재생 원료를 생산하는 높은 복원율과 친환경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친환경적 미래 기술의 방향성을 제시해준다"고 말했다.
정영훈 도시유전 대표는 "도시유전의 기술이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오는 11월 도시유전 기술로 만든 세계 최초 상용화 공장인 '웨이브정읍' 준공을 시작으로, 1~2년 이내에 친환경 첨단 기술 산업 분야에서 대한민국 원천기술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세계 정상에 올리겠다"고 밝혔다.
현재 도시 유전의 웨이브정읍 공장은 건축 준공 후 시운전을 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의 최종 설치 검사를 통과하면 바로 정상 상업 운전을 시작하게 된다. 준공식은 오는 11월로 예정돼 있다.
강희종 에너지 스페셜리스트 mindl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