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가계·기업대출 동반 감소...주담대는 34개월 만에↓

글자 크기
지난달 가계·기업대출 동반 감소...주담대는 34개월 만에↓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이 모두 감소 전환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도 34개월 만에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173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2000억원 줄었다. 지난해 1월 이후 11개월 만에 감소 전환한 것으로, 12월 기준으로는 가장 큰 감소폭이다.

지난달 주담대 잔액은 7000억원 감소한 935조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3년 2월(-3000억원) 이후 처음 감소했다. 연말 전세자금 수요가 줄어든 데다 은행들의 가계대출 관리가 강화된 영향이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237조7000억원)은 1조5000억원 줄었다. 국내외 주식투자 둔화, 연말 부실 채권 매·상각 등으로 축소됐다.

박민철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전세자금대출이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했다"며 "정부 대책 영향과 금융권 자체적 취급태도 강화, 전반적인 전세 거래 감소가 복합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의 10·15 대책 이후 주식시장이 충분히 안정되지 않은 상황이고 연초 신학기 이사 수요로 주담대 증가 압력은 상당 부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연초에는 성과 및 명절 상여금 등 계절요인으로 기타대출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어서 당분간은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난해 12월 은행권 기업대출(1363조9000억원)은 전월 대비 8조3000억원 줄었다. 대기업대출(294조9000억원)과 중소기업대출(1069조원)이 각 2조원, 6조3000억원씩 감소했다.

박 차장은 "대기업대출은 기업의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한도대출 일시 상환 등으로 운전자금을 중심으로 감소했다"며 "주요 은행들의 자본비율 관리를 위한 대출영업 축소, 부실채권 매·상각 등으로 상당폭 감소했다"고 짚었다.
아주경제=장선아 기자 sunrise@ajunews.com

HOT 포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