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사진공동취재단]수익증권을 제외한 새 통화지표를 적용하자 시중 통화량이 8개월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평균 광의 통화량(M2 기준·평잔)은 전월 대비 1조9000억원 감소한 4057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익증권을 제외한 새 지표를 적용하자 8개월 만에 감소 전환됐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도 4.8%로 전월(5.2%)보다 낮아졌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한은은 국제통화기금(IMF) 통화금융통계 개정 매뉴얼과 금융상품 다양화를 반영하고, 기초자료 보완과 편제 방법 개선을 위해 이번 통계부터 수익증권을 제외한 M2를 병행 공표했다. 수익증권을 포함한 기존 기준의 M2 잔액은 4498조6000억원으로 전월(4471조6000억원)보다 0.5%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8.4% 늘었다.
금융상품별로는 2년 미만 금융채(4조2000억원)과 시장형상품(2조5000억원)이 일부 은행들의 LCR비율 관리 등을 위한 자금조달 수요로 증가했다. 반면 2년 미만 정기예적금(-13조원)은 증시 상승세에 따른 자금이동으로 감소했다.
경제 주체별로는 비금융기업(11조원)과 기타금융기관(8조7000억원)이 증가했고, 가계 및 비영리단체(-12조3000억원)와 기타부문(-6조3000억원)은 줄었다.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 예금만 포함하는 좁은 의미의 통화량 M1(1332조4000억원)은 전월보다 0.1%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6.9%로 지난해 10월(7.8%)보다 하락했다. 금융기관유동성인 Lf(6024조2000억원)는 0.1% 늘었다.
아주경제=장선아 기자 sunrise@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