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 법학부가 지역사회에 훈훈한 나눔을 이어가고 있어 귀감이 된다. 13일 인천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법학부 재학생과 조교, 미추홀장애인종합복지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법학부가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자 2023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한 것이다. 이날 미추홀구 내 장애인 가정 9곳에 즉석밥, 라면, 휴지, 레토르트 식품 등 일상에 꼭 필요한 물품들을 전달했다. 물품 분류와 정성 담긴 포장, 전달까지 전 과정에 학생들이 직접 나서 봉사의 의미를 더했다.
참가 학생들은 3개 조로 나눠 복지관과 사전 협의를 거친 가정을 걸어서 방문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안부를 묻는 과정에서 따뜻한 마음이 건네지는 시간을 가졌다. 거창한 말보다 손에 쥔 생필품 상자 하나로 마음을 전한 하루였다.
법학부 양라열 학생회장은 “우리가 준비한 게 누군가의 하루를 조금은 편하게 해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책이 아닌 삶 가까이에서 느낀 법의 역할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만난 이들의 표정에는 묵직한 성취감이 보여졌다.
인천대 사회봉사센터는 이 프로그램의 취지에 공감해 생필품을 추가 구입·기증하며 호응했다. 대학과 지역 기관이 함께 만들어낸 연대의 결과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법학부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사회적 약자의 현실을 직접 마주하고 공감할 수 있는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