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가운데)를 비롯해 유니버설 관광 거버넌스 참여기관 대표자들이 서울관광플라자 1층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서울관광재단]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지난 10일 서울관광플라자에서 지역 관광기구 7곳과 함께 유니버설 관광 거버넌스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니버설 관광’은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와 동반자 등 누구나 불편 없이 즐길 수 있는 관광 환경을 뜻한다. 이번 협약에는 서울관광재단과 인천관광공사, 광주관광공사, 충남문화관광재단, 경북문화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 울산문화관광재단 등 총 7개 기관이 참여했다.
서울관광재단은 이번 협약이 지역 관광기구와의 협력 체계를 통해 무장애 관광 기반을 확대하고, 관광약자의 이동권·향유권을 증진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서울관광플라자에서 열린 실무 간담회를 통해 총 10개 기관 관계자가 무장애 사업을 공유하고 협업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유니버설 관광 정보 교류 △공동 협력사업 발굴 △관광약자 대상 온·오프라인 홍보 △지역 관광자원 연계 팸투어 △유니버설 관광 콘텐츠 개발 등에 힘을 모은다.
특히 서울관광재단이 보유한 휠체어 리프트 장착 ‘서울 다누림 차량’, 무장애 관광종합지원센터 ‘서울다누림관광센터’,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국내외 네트워크, 지역 관광기구의 유니버설 관광자원 및 서비스 인프라, 홍보 채널이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관광은 지역 간 경계가 없는 산업”이라며 “서울과 지역이 손을 모은다면 ‘모두를 위한 관광’이 실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기진 충남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거버넌스 출범을 계기로 각 지역과의 상생 협력을 통해 관광약자들의 여행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기수정 기자 violet1701@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