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샤넬 매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국내에서 판매 중인 주요 가방 제품의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13일 샤넬코리아에 따르면 '클래식 맥시 핸드백'은 기존 1892만원에서 2033만원으로 조정되며 7.5% 인상됐다. '클래식 11.12백 램스킨 골드메탈 블랙'은 1666만원에서 1790만원으로, '미니 클래식백 램스킨 골드 메탈'은 768만원에서 825만원으로 각각 7.4%씩 가격이 상승했다. '보이 샤넬 플랩백' 역시 1091만원에서 1173만원으로 7.5% 올랐다.
샤넬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방과 의류, 주얼리 전반에서 반복적인 가격 인상을 단행하며 고가 전략을 강화해왔다. 이러한 기조 속에서도 브랜드 영향력은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 2025년 기준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샤넬은 전년 대비 45% 성장한 379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2위, 패션 부문 1위에 올랐다. 반면 장기간 선두를 지켜온 루이비통은 329억 달러로 내려앉아 패션 부문 2위로 밀렸다.
명품업계 전반의 가격 인상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에르메스는 연초 로퍼 등 일부 신발 제품의 가격을 3%대 인상했으며,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는 이달 1일부터 인기 모델을 중심으로 5~7% 가격을 올렸다. 리치몬트 그룹의 IWC는 5~8% 인상을 예고했고, 위블로와 태그호이어 등 LVMH 계열 브랜드들 역시 이달 중 평균 6% 안팎의 가격 조정을 앞두고 있다.
아주경제=유영훈 기자 ygleader@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