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인터내셔널이 2025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개선되며 안정적인 재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현금 보유 규모 역시 확대되면서 대규모 투자를 병행할 수 있는 재무 여력이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소노인터내셔널에 따르면 2025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모두 상승했다. 현금 보유량 역시 2024년 약 2470억 원에서 2025년 약 3000억 원 수준으로 늘어나며 재무 구조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는 그룹 차원의 전략적 투자가 집중됐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해 2월 티웨이항공 인수에 약 2500억 원을 투입했다. 이후 ▲쏠비치 남해 오픈 ▲소노캄 경주 리뉴얼 ▲해외 호텔·리조트 운영사 인수 ▲괌 골프장 인수 등 중장기 성장 전략에 따른 투자를 잇따라 집행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투자에 대해 “무리한 외형 확대가 아닌 40여년간 축적한 호텔·리조트 사업의 안정적인 현금 창출 구조를 기반으로 한 내부 성장 투자”라고 설명했다.
투자 규모가 확대된 시기임에도 실적과 현금 보유 규모가 함께 개선됐다. 재무 구조가 급격히 악화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일각에서는 높은 부채비율을 재무 리스크로 지적한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소노인터내셔널의 2024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612.1%에 달한다. 다만 이와 관련 리조트 사업 특유의 구조적 요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소노인터내셔널의 부채에는 리조트 회원들의 장기예수보증금이 포함돼 있다. 이는 회계상 부채로 인식되지만 실제 현금 유출 부담이 제한적인 항목이다. 장기예수보증금을 제외할 경우 실질 부채비율은 동종 업계 대비 낮은 수준으로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티웨이항공의 사업 방향도 비교적 명확하다는 평가다. 티웨이항공은 사명을 ‘트리니티항공’으로 변경하고 차세대 항공기 도입, 유럽 및 신규 노선 확대, 항공 정비 인프라 구축 등을 중심으로 체질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유럽 노선 수요 확대와 함께 최근 확보한 자카르타 노선 취항을 포함해 노선 경쟁력 강화도 병행한다.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한 정비시설(격납고) 구축과 안전 투자 확대는 단기적으로 비용 부담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운항 안정성과 운영 효율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공항 카운터 이전과 멤버십 서비스 개편 등 운영 전반의 체계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시장에서는 소노인터내셔널이 보유한 호텔·리조트 인프라와 항공 사업의 결합 가능성에도 주목한다. 숙박·레저 수요를 항공과 연계할 수 있는 구조가 자리 잡을 경우 비용 효율화뿐 아니라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리조트 산업은 단기 실적 변동만으로 재무 건전성을 판단하기 어렵다”며 “현금 보유 수준과 기존 사업의 안정성을 감안하면 이번 항공사 인수는 재무 부담보다는 전략적 확장에 가깝다”고 말했다.
재무 측면에서는 항공산업 특성상 단기적인 변동성이 존재하지만, 소노인터내셔널이 보유한 호텔·리조트 인프라 및 운영 역량과의 결합을 통해 구조 다변화와 비용 효율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은 단순한 물리적 결합을 넘어 중장기적인 시너지 창출을 통해 재무 구조 개선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