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홍콩 철수설 여파…이케아·포트넘앤메이슨에 몰린 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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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홍콩 철수설 여파…이케아·포트넘앤메이슨에 몰린 인파

중국 본토 이케아와 홍콩 포트넘앤메이슨 매장에 지난 주말 역대급 인파가 몰렸다. 해외 유명 브랜드의 중국·홍콩 철수 소식이 전해지며 매장마다 인산인해를 이뤘고, 이는 최근의 경기 침체 분위기와 대비되는 장면이었다.



스웨덴 가구회사 이케아는 오는 2월 초부터 상하이 교외 지역과 광저우 등 7곳의 대형 매장 문을 닫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폐점이 예고된 이케아 매장에서는 이른바 '고별 세일' 행사를 대대적으로 벌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역대급 인파가 몰려들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이케아를 찾은 쇼핑객들이 긴 줄을 선 모습이 확산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소비자들이 몰려든 이유는 가격보다는 감정적 이유 때문이라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그러면서 많은 시민이 "폐점 소식을 듣고 한 번 더 와보고 싶었다", "이케아는 여러 해 동안 우리와 함께했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중국 본토에는 현재 약 40개의 이케아 매장이 있으며, 이케아 측은 대형 매장을 줄이고 소형 매장을 늘리는 방향으로 시장 공략 정책을 전환하고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홍콩에서는 영국 프리미엄 차(茶) 브랜드 포트넘앤메이슨이 오는 25일부로 영업을 종료하겠다고 발표했다. 포트넘앤메이슨은 지난 2019년 아시아의 첫 플래그십 매장을 홍콩 침사추이에 열었으나, 소비 위축 현상으로 매출 부진이 심해지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폐점으로 인한 할인 소식이 전해지자 역대급 인파가 몰리면서, 구매 대기 인원은 한때 1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상품들이 조기에 동나 매장이 예정보다 일찍 문을 닫는 상황도 벌어졌다.


이번 사례에 대해 "중국과 홍콩의 소비자들이 소비 여력이 없다고 할 수만은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소비력을 폭발시킬 계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드러낸 현상"이라고 매체는 짚었다. 그러면서 "폐업 세일은 사실 한 번밖에 쓸 수 없다"며 "소매 기업들이 폐점하지 않고도 경제·심리 효과를 잘 활용하면 향후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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