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증권이 11일 콘텐트리중앙에 대해 실적 불확실성은 아직 남아있지만, 상반기 부진했던 방송과 영화 지표가 개선되고 있고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목표주가를 1만2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 7~8월 상영한 '좀비딸', 'F1', '귀멸의 칼날' 등이 잇따라 400~500만을 넘기며 하반기 국내 박스오피스 회복세를 견인하고 있는 모습이다.
신은정 DB증권 연구원은 "영화관 할인 행사 확대, 민생지원금 간접 수혜, 흥행 영화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점 등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며 "연말까지 '어쩔수가없다', 위키드, '주토피아2', '아바타3' 등 기대작들을 반영한 동사의 3분기 영화 영업이익은 6억원으로 상반기 188억원 적자 대비 대폭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금요일 드라마 슬롯 재개 및 오리지널·예능 라인업 확장으로 상반기 7편 대비 늘어난 20편의 콘텐츠 방영이 예상된다. 드라마 해외판권 판매가 대부분 확정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마이유스' 등이 기대작으로 꼽힌다.
신 연구원은 "4분기에는 자회사 스튜디오슬램의 예능 라인업도 기대된다"며 10월 저스트메이크업(쿠팡플레이/아마존), 12월 흑백요리사2(넷플릭스)가 방영이 확정된 가운데 이를 반영한 방송 영업이익은 3분기 29억원, 4분기 51억원으로 추정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