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대표적 투자 조언가 짐 크레이머가 최근 주가 조정 국면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는 여전히 미치도록(insanely) 저렴하다"며 강력한 매수 의견을 내놓았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서의 독보적 지위와 향후 실적 성장성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가 과도하게 눌려 있다는 판단이다.
짐 크레이머는 11일(현지시간) CNBC '매드 머니'를 통해 올해 시장을 주도할 핵심 종목으로 엔비디아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을 지목했다. 그는 "엔비디아 주가는 시장의 눈높이에 비해 지나치게 억눌려 있다"며 "올해 다시 한번 강한 상승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9일 종가 기준 주당 1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몇 주간 조정 흐름을 보였지만, 크레이머는 이를 구조적 하락이 아닌 투자자 기대치 조정에 따른 일시적 숨 고르기로 해석했다.
선행 PER 25배… "밸류에이션 부담 크지 않다"
크레이머는 특히 엔비디아의 밸류에이션이 과도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향후 12개월 실적을 반영한 엔비디아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25배로, 나스닥시장 평균(약 26배)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 확대에 따라 순이익 증가 속도가 빠르게 이어지고 있는 만큼, 현재 주가는 실적 성장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최근 주가 조정, 일시적 현상 불과"
엔비디아 주가는 이미 지난 몇 년간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해왔다. 2023년 약 200%, 2024년 약 100% 급등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30%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매그니피센트 세븐(엔비디아·메타·테슬라·애플·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알파벳)' 가운데서도 최상위권 성과를 냈다. 크레이머는 이 같은 급등 이후 나타난 조정이 차익 실현과 높아진 투자자 눈높이에 따른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성장 동력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엔비디아의 이익 성장률은 4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며, 차세대 인공지능 전용 칩 '루빈(Rubin)'이 올해부터 본격 출하되면 실적 개선 속도는 더욱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크레이머는 "엔비디아와 알파벳은 올해 AI 투자 흐름의 최대 수혜주"라며 "최근 주가 조정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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