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프로모션 정상 오른 이태훈 “목표했던 LIV 골프 시드 획득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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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프로모션 정상 오른 이태훈 “목표했던 LIV 골프 시드 획득해 기쁘다”
캐나다 교포 선수 이태훈이 12일 미국 플로리다주 리칸토의 블랙 다이아몬드 랜치에서 끝난 LIV 골프 프로모션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2026시즌 LIV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태훈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LIV 골프 제공 이태훈이 미국 플로리다주 리칸토의 블랙 다이아몬드 랜치에서 열린 LIV 골프 프로모션 대회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LIV 골프 제공 “오랫동안 목표로 했던 LIV 골프 시드를 획득해 기쁘다. ”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통산 4승의 캐나다 교포 선수 이태훈(35)이 2026시즌 LIV 골프에서 활약한다.

이태훈은 12일 미국 플로리다주 리칸토의 블랙 다이아몬드 랜치(파70)에서 끝난 LIV 골프 프로모션 대회(70타)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LIV 골프 시즌 출전권이 걸린 퀄리파잉 대회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이태훈은 최종 1위에 오르며 3명에게만 부여하는 출전권을 거머쥐게 됐다.

이번 프로모션은 라운드별 컷 방식 형태로 치러졌다. 총 83명의 선수가 참가, 20명에게는 1라운드 면제권을 주고 63명이 경쟁해 하위 43명은 탈락했다. 2라운드부터 면제권을 준 20명의 선수가 합류, 40명의 선수가 경쟁해 다시 상위 20명의 선수만 3라운드에 진출했다. 이후 이틀간 36홀 3, 4라운드 합계 성적으로 최종 순위를 가렸다.

면제권을 받지 못한 이태훈은 첫 날 6언더파 64타로 가뿐하게 1라운드를 통과했고,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로 3·4라운드 진출권을 획득했다. 기세를 탄 이태훈은 선두를 질주하며 3라운드 6언더파 64타, 이날 최종라운드 5언터파 65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129타를 써낸 이태훈은 2위 비에른 헬레그렌(스웨덴·6언더파 134타)을 5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를 마친 이태훈은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4라운드 21언더파를 기록한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라며 “1라운드부터 샷과 퍼팅 감이 좋아 2라운드까지 잘 마무리하면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3년 아시안투어 신인왕 출신의 이태훈은 2017년 KPGA 투어와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한 것을 계기로 KPGA 투어에 뛰어들어 통산 4승을 챙겼다. 특히 지난해 4월 우리금융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는 등 절정의 샷 감각을 선보이며 KPGA 투어 상금 2위, 제네시스 포인트 3위에 올랐다.

이태훈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곧 LIV 시즌이 시작되는 만큼 숏게임과 퍼팅을 집중적으로 보완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2026시즌 LIV 골프 리그는 2월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막한다.
앤서니 이 12일 미국 플로리다주 리칸토의 블랙 다이아몬드 랜치에서 열린 LIV 골프 프로모션 대회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LIV 골프 제공 한편 앤서니 김도 다시 한 번 LIV골프 무대를 누빈다. 2025시즌을 마치고 출전권을 잃었던 앤서니 김은 3·4라운드 5언더파 135타를 기록하며 최종 3위에 올라 재도전의 기회를 품었다.

2003년 필 미켈슨 상을 수상하는 등 아마추어 시절부터 천재골퍼로 이름을 떨치며 타이거 우즈를 이을 스타로 꼽힌 앤서니 킴은 2007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데뷔해 통산 3승을 거두는 등 정상급 선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2012년 돌연 골프를 그만두고 방황했다. 이후 앤서니 김은 “술과 약물에 의존하느라 나 자신이 누구인지 잃어버렸을 정도였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후 “가족의 힘으로 극복했다”며 2024시즌 LIV골프를 통해 복귀를 알렸고, 2시즌 동안 활약한 바 있다.

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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