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강달러와 엔화 약세가 맞물리면서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460원대로 올라섰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오전 9시 25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60.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3.7원 오른 1461.3원에 개장해 횡보하고 있다. 장중 환율이 1460원대로 올라선 것은 연말 종가 관리를 위한 당국의 강력한 구두개입이 있던 지난달 24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 9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지난해 12월 실업률이 4.4%로 시장 전망치(4.5%)를 밑돌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축소되자 달러 강세를 자극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올라 100선에 다가섰다.
일본의 조기 총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재정 불안 우려가 고조된 점은 엔화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24.46엔으로, 전 거래일보다 1.68엔 상승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주말간 미국 고용지표가 실업률 하락에 초점을 맞추며 연준 금리 인하 베팅을 축소시켰다"며 "유로화 약세에 베팅하는 옵션시장 포지션이 더해지면서 강달러 부담이 커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국 미세조정 경계와 증시 외국인 투심 회복은 상단을 지지한다"며 "반도체, 인공지능(AI) 중심 위험선호 심리 회복이 확인됨에 따라 지난 주 후반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 자금 복귀가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아주경제=장선아 기자 sunrise@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