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올해 경찰공무원 6608명을 뽑는다. 지난해 5618명보다 990명 늘어난 규모다. 순경 공개경쟁채용에서 남녀 통합선발이 처음으로 전면 도입되고, 체력검사도 순환식으로 바뀌는 등 채용 제도가 대폭 개편된다.
경찰청은 11일 이런 내용의 2026년 경찰공무원 신규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 채용 인원은 경위·순경 공개경쟁채용 6112명, 경위 이상 경력경쟁채용 58명, 경사 이하 경력경쟁채용 438명 등이다. 공개경쟁채용은 경위 50명과 순경 6062명으로 구성된다.
경찰공무원 여경 채용 체력시험에서 응시생이 '정자세 팔굽혀펴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순경 공채는 상반기 3202명, 하반기 2860명을 선발한다. 1차 필기시험은 3월14일, 2차 필기시험은 8월22일 각각 치러진다. 최종 합격자는 6월19일과 12월11일 발표된다. 합격자는 중앙경찰학교와 경찰인재개발원에서 9개월간 교육을 받은 뒤 전국 경찰관서에 배치된다. 순경 공채는 올해부터 성별 구분 없이 선발되며 양성평등채용목표제가 적용돼 특정 성별을 최소 15% 이상 뽑게 된다. 기존에는 여성 정원을 20% 안팎으로 정해 별도로 선발했다. 체력검사도 남녀 동일 기준의 순환식으로 전환된다. 장애물 달리기, 장대 허들넘기, 밀기·당기기, 구조하기, 방아쇠 당기기 등 5개 코스를 4분40초 안에 통과해야 한다. 남녀 모두 4.2㎏ 조끼를 착용한 상태로 검사를 받으며, 기존 종목별 점수 방식 대신 합격·불합격 방식으로 바뀐다.
전문 자격 및 경력을 갖춘 경력경쟁채용도 확대된다. 변호사는 경감 계급으로 40명을 선발해 전년보다 10명 늘었다. 중대재해 사건 수사를 담당하는 재난사고 분야는 계급이 경장급에서 경사급으로 올라가고 채용 인원도 10명에서 30명으로 늘어난다.
올해부터는 국가유공자 자녀 등 취업지원대상자 가점 외에 의사상자에게도 만점의 3% 또는 5%의 가점이 새로 부여된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