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 HIV 신규 감염 3년째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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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600명대 진입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의 원인인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내국인이 3년 연속 줄어 20년 만에 600명대로 내려앉았다.

1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내국인 HIV 신규 감염인은 657명으로 집계됐다. 2022년(824명) 이후 3년 내리 감소한 수치로, 600명대를 기록한 것은 2005년(680명) 이후 처음이다.

국내 HIV 감염인은 1985년 처음 신고됐고, 이후 꾸준히 늘어 2013년에 1000명대로 올라섰다. 2018년(988명)을 제외하면 2019년까지 6년간 1000명대를 기록했고, 이후 증감을 반복하다 2022년부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을 포함한 전체 감염인도 2022년(1065명)을 기점으로 감소해 2024년(975명) 1000명 선이 무너졌다.

HIV는 에이즈의 원인이지만, HIV에 걸렸다고 모두 에이즈 환자는 아니다. 에이즈 환자는 HIV 감염에 의해 면역세포가 파괴돼 면역기능이 떨어지면서 각종 감염 등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질병청은 2030년에는 2023년 대비 신규 감염인을 50%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제2차 에이즈 예방관리대책(2024∼2028)을 추진 중이다. 앞서 5년간 제1차 예방관리대책(2019∼2023)을 추진한 결과 HIV 감염인 중 치료받는 사람의 비율은 2019년 94.7%에서 2022년 96.2%로, 바이러스 억제율은 94.9%에서 96.2%로 올랐다.

세종=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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