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박나래와 전 매니저. SNS 개그우먼 박나래를 둘러싼 갑질 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전 매니저와의 통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박나래의 복귀 가능성에 대한 전망도 다시 거론되고 있다. 최근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통화 녹취에는 박나래와 전 매니저 A씨가 지난달 8일 나눈 대화 내용이 담겼다. 그동안 일방적인 폭로와 사생활 유출로 큰 타격을 입었던 박나래의 상황을 둘러싸고 여론이 흔들리는 계기가 됐다.
녹취에서 A씨는 박나래에게 전화를 걸어 “왜 내가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됐는지 모르겠다”, “이렇게까지 하고 싶지 않았다”며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고, 박나래 역시 눈물을 보였다. 대화 중에는 박나래의 조부모가 키우던 반려견 이야기가 언급되는 등 두 사람 사이의 친밀했던 관계가 드러났다. A씨는 “언니는 내 사랑”, “이 상황이 너무 싫다”, “담배는 왜 피우느냐” 등 박나래를 걱정하는 발언도 이어갔다.
해당 통화는 박나래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 매니저들과 오해를 풀었다는 입장을 밝히기 이전에 이뤄진 것으로, 박나래는 당시 대화를 통해 오해와 불신이 해소됐다고 인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 매니저 측은 대화는 있었지만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는 상반된 입장을 내놓으면서, 논란은 박나래의 ‘거짓말 의혹’으로까지 번졌다.
이 과정에서 A씨의 신뢰성에도 의문이 제기됐다. A씨는 자신을 ‘10년 경력’ 매니저라고 소개했지만, 실제로는 엔터테인먼트 회사 운영 경험은 있으나 현장 매니저 경력은 2~3년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급여 문제와 관련해서도 A씨는 처음에는 “월급 500만 원을 약속받았지만 330만 원을 받았다”고 주장했으나, 박나래가 ‘스타일리스트와 급여가 같은데 더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자 “이 정도도 감사하다. 진행비도 충분하니 더 줄이셔도 된다”고 답했던 정황이 공개됐다. 이에 대해 A씨는 “전속 계약을 앞둔 상황이라 그렇게 말했을 뿐, 약속된 급여 지급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반박했다.
4대 보험 가입 논란 역시 새로운 해석이 나왔다. A씨는 가입을 수차례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주장했으나, 세무 관계자에 따르면 A씨가 오히려 3.3% 세금을 공제하는 사업소득자(프리랜서) 방식을 고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마지막 입장문 이후 침묵을 이어가며 폭로와 사생활 유출에 대응하지 못했던 박나래는 이번 통화 녹취 공개로 여론의 변화를 감지하게 됐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복귀 가능성을 언급하지만, 전망은 여전히 엇갈린다. 갑질 의혹과 별개로 전 남자친구와의 차량 내 성행위 논란, 이른바 ‘주사 이모’ 사건 등 남아 있는 논란들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친근하고 인간적인 이미지로 사랑받아온 박나래인 만큼, 이미지 회복과 복귀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시선도 적지 않다. 전 매니저와의 통화 녹취가 공개되며 전환점을 맞은 가운데, 박나래가 예고한 ‘마지막 입장문’이 향후 국면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