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 주연의 모범택시 세 번째 시리즈가 연기대상, 최고 시청률, 시청자 호평 속에 운행을 종료했다.
지난 10일 종영한 드라마 모범택시3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시리즈물로,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내용을 담았다. 법이 수호하지 못하는 영역의 사연에 귀 기울이는 안티 히어로물로 자칫 비현실적일 수 있지만 통쾌한 대리만족으로 시청자에게 짜릿함을 선사했다.
2021년 시즌1 운행을 시작해 2년 주기로 새 시즌을 공개했다. 시즌1과 시즌2 전회차 두 자릿수 시청률을 얻었고, 지난 시즌은 최고 21%를 돌파하며 기록을 썼다. 기대 속에 출발한 시즌3도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9%의 시청률로 출발해 12회 12%, 14회 14%까지 올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연일 경신하며 새해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성공의 일등 공신은 단연 이제훈이다. 액션과 감정 연기는 물론 매 시즌 각종 부캐릭터로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이번 시즌에도 걸그룹 매니저, 타짜, 에이전트 등 버라이어티한 부캐릭터의 향연을 펼쳤다. 시즌1로 최우수상, 시즌2로 대상을 받은 이제훈은 종영을 앞둔 시즌3으로 다시 한 번 연기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같은 시리즈로 두 차례 이상 대상을 차지한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이는 TV드라마 침체기에 모범택시 시리즈가 얼마나 성공한 작품인지를 증명한다.
해외 시청자의 취향도 저격했다. 아시아 범지역 OTT 플랫폼 Viu(뷰)가 발표한 1월 1주차(12월29일~1월4일) 주간 차트에 따르면 주요 동남아 국가에서 나란히 1위를 차지했다.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에서는 공개 이후 7주 연속 1위로 장기 흥행을 이어갔다. 아시아를 넘어 중동 지역에서도 7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히트 IP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수년에 걸쳐 주요 출연진이 그대로 유지된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무지개운수의 김도기, 장대표(김의성), 고은(표예진), 최주임(장혁진), 박주임(배유람)은 시즌을 거듭하며 캐릭터의 관계성을 축적했다. 시즌3의 마지막 에피소드는 김도기의 의뢰였다. 특수부대 장교 출신 김도기가 다시 군복을 입고 전우의 억울한 죽음을 파헤치는 데 성공했다. 무지개운수 사람들의 사연들이 모두 밝혀진 상황이지만, 험난한 현실 속 일상을 파고드는 범죄의 피해자를은 지금도 ‘모범택시’를 기다리고 있다.
시즌3까지 대성공을 거두며 SBS 금토극 성공 신화를 이어가게 됐다. 다음 시즌을 향한 요청도 벌써 거세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김도기가 시즌1의 빌런 림여사의 동생(심소영) 앞에 유쾌한 모습으로 다시 등장하며 안도감을 안겼다. ‘모범택시는 지금도 어딘가에서 운행되고 있다’는 메시지로 피날레를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