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교대 등 전국 10개 교대의 2026학년도 정시 평균 경쟁률은 3.60대 1로 최근 5년 새 가장 높았다. 교대 경쟁률은 2022학년도 2.21대 1, 2023학년도 1.87대 1, 2024학년도 3.15대 1, 2025학년도 2.65대 1이었다.
다만 지원자 수(5128명)는 2024학년도(7522명)보다 31.8% 적었다. 모집인원이 2024학년도 2386명에서 2026학년도 1426명으로 크게 줄면서 경쟁률이 오른 것이다. 지원자는 전년도(4888명)보다는 4.9% 늘었다.
학교별 경쟁률은 춘천교대가 4.61대 1(전년 2.45대 1)로 가장 높았고 ▲광주교대 4.20대1(전년 2.46대1) ▲대구교대 4.03대1(전년 3.01대1) ▲공주교대 3.91대1(전년 2.89대1) ▲진주교대 3.82대1(전년 2.44대1) ▲청주교대 3.73대1(전년 3.36대1) ▲전주교대 3.65대1(전년 2.80대1) ▲경인교대 3.10대1(전년 3.02대1) ▲서울교대 3.03대1(전년 2.29대1) ▲부산교대 2.97대1(전년 2.31대1) 순이었다. 10곳 모두 전년보다 경쟁률이 올랐지만, 경쟁률 상승이 곧 교직에 대한 인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란 분석이 나온다. 오히려 교직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면서 경쟁률이 올라갔다는 설명이다. 종로학원은 “최근 교대에 대한 선호도나 정시 합격선이 하락하는 추세란 점을 감안해 합격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진 점이 지원 증가의 원인으로 보인다”며 “‘불수능’에 따른 일부 하향 지원 추세도 반영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올해 전주·진주교대가 수능 최저등급기준 자체를 폐지하고, 경인·춘천교대는 등급기준을 완화하는 등 수시에서 전반적으로 수능 최저기준이 완화된 것도 정시 경쟁률 상승 원인으로 지목됐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올해 수시 미충원 인원은 316명으로 전년(607명)보다 47.9%(291명) 줄었다. 수시 이월 인원이 큰 폭으로 줄면서 정시 경쟁률이 올랐다는 것이다.
종로학원은 경쟁률이 올라갔지만, 정시 합격선이 같이 올라갈지에 대해선 예단할 수 없다고 봤다. 실제 서울교대의 경우 수능 최저등급 기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4개 등급합 10’이었는데, 미충원 비율도 59.5%까지 올라갔다. 반면 다른 교대의 미충원 비율은 공주·전주·진주교대 20%대였고, 청주·광주·대구·부산·춘천·경인교대는 10%도 되지 않았다. 종로학원은 “서울교대를 볼 때 수능 고득점 수험생이 몰리는 구도로는 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