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유명 밀크티 브랜드 매장에서 직원이 맨손으로 음료를 휘저어 제조하는 영상이 확산해 논란이 되고 있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싱가포르 채널뉴스아시아(CNA)등은 중국 푸젠성 장저우시에 위치한 밀크티 프랜차이즈 차지(Chagee)의 직원이 음료를 제조하는 영상을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직원은 맨손으로 레몬을 짜고 찌꺼기를 컵에 던져 넣었다. 이어 밀크티를 붓더니 맨손으로 음료를 저었다. 흘린 밀크티와 얼음도 손으로 쓸어 컵으로 담았다.
이 영상은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 등에서 확산하면서 논란이 됐다. 매장 직원은 당초 영업이 끝난 뒤 해당 영상을 촬영했다고 주장했으나 조사 결과 직원은 영업 종료 직전 남은 재료로 음료를 제조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논란이 커지자 업체 측은 "직원의 행동은 조회 수를 노린 연출된 행동"이라며 온라인에서 유행하는 '인도식 밀크티'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을 따라서 하기 위해 남은 재료로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촬영에 사용된 음료와 재료는 모두 폐기했으며, 해당 매장은 청소와 소독을 거쳤다고 해명했다.
업체 측은 "이번 사건은 식품 안전 규정과 직원 관리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한 중대한 사안"이라며 영상 속 직원을 해고하고 해당 매장을 무기한 폐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철저한 시정 조치와 관련 검사 이후 재개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점장·매장 감독자에 대해선 강등 조처했으며 이번 사건을 통해 직원 교육과 감독에 허점이 있음을 알게 됐다며 더욱 강화된 기준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업체 측은 직원들과 재료의 직접적인 접촉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자동화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체 측은 "철저한 점검을 거친 뒤 해당 매장을 다시 개장할 것"이라며 직원의 행동에 대해 "충격과 분노를 느낀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현지 누리꾼들은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 "단순 해명만으로는 불신을 해소하기 어렵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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