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미국 기업가 피터 디아만디스의 팟캐스트 영상을 보면 머스크는 최근 대담에서 인구와 수명 연장에 관해 논의하며 “한 나라가 제대로 된 경로로 가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 중 하나는 성인용 기저귀가 아기용 기저귀보다 많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어 “한국은 이미 수년 전에 그 지점을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머스크는 한국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 현재의 인구 규모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합계출산율의 수준인 대체출산율(2.1명)을 밑도는 현실을 지적했다. 한국의 2024년 기준 합계출산율은 0.75명이다. 그는 “한국의 출산율은 대체출산율의 거의 3분의 1 수준”이라며 “3세대가 지나면 27분의 1로 줄어 현재 규모의 3% 수준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때가 되면 북한은 한국을 침공할 필요도 없이 그냥 걸어서 넘어오면 된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과거에도 수차례 인구 감소 문제를 인류가 당면한 큰 위기 중 하나로 지목하면서 한국을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했다. 지난해 3월에는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가장 큰 걱정거리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아시다시피 거의 모든 나라에서 출산율이 매우 낮고 이런 추세가 바뀌지 않으면 문명은 사라질 것”이라며 한국의 낮은 출산율을 지적했다.
머스크는 2024년 11월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에 올린 글에서 “한국 인구의 3분의 2가 한 세대마다 사라질 것”이라며 “인구 붕괴”라고 했다. 당시 머스크는 한국의 출산율 그래프를 공유하기도 했다.
한편 머스크는 여러 여성과의 사이에서 자녀 최소 14명을 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선영 기자 sunnyday70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