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고(故) 안성기 배우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연예계 및 각계에서 보낸 근조화환이 놓여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6.01.05. 국민 배우 안성기가 9일 영면에 든다.
9일 영화계에 따르면 안성기 영결식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엄수된다. 고인과 같은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배우인 정우성과 이정재가 영정과 금관문화훈장을 들고, 설경구·박철민·유지태·박해일·조우진·주지훈이 운구를 맡는다.
오전 8시에는 명동성당에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집전으로 고인의 안식을 기원하는 추모 미사가 열린다. 9시에는 영결식이 열려 유족과 동료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다.
고인이 생전 이사장으로 있던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의 김두호 이사가 약력 보고를 하고 공동 장례위원인 배창호 감독과 정우성이 추모사를 낭독한 뒤 장남 안다빈씨가 유족 대표로 인사하고 헌화한다. 영결식을 마친 뒤엔 화장을 위해 서울추모공원으로 이동한다. 이후 고인은 장지인 경기 양평 별그리다에서 영면에 든다.
안성기는 지난 5일 오전 9시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향년 74세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음식물이 목에 걸린 채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된 뒤 의식불명 상태로 치료를 받아온 지 6일 만이다. 안성기는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이듬해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6개월 만에 재발해 투병을 이어왔다.
안성기는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해 영화 '고래사냥'(1984) '투캅스'(1993) '라디오스타'(2006) 등 다수 작품에서 활약하며 '국민배우'로 사랑받았다. 정부는 안성기에게 대중문화예술 분야 최고 훈장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