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한 여성이 매일 생고기를 먹다가 항생제 내성 대장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만일 다른 병에 걸렸을 경우 앞으로 치료가 불가능할 수 있지만, 여성은 계속해서 생고기를 먹겠다는 입장이다.
7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는 플로리다에서 문신 가게를 운영하는 웬디 마샬씨의 사연을 전했다. 마샬씨에게는 독특한 식습관이 있는데, 바로 매일 2파운드(약 900g)의 생고기를 먹는 것이다. 소고기, 스테이크 등 두툼한 고깃덩어리를 핏기가 가시지 않은 상태로 먹는다고 한다.
그는 미국 현지 케이블 채널 TLC에서 방영하는 프로그램 '나의 이상한 중독'에 출연하기도 했다. 마샬씨는 "뼈에서 바로 살점을 뜯어먹는 게 좋다"며 생고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샬씨는 어린 시절 할머니와 함께 생고기를 먹으며 이런 식습관을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할머니와 어떻게 지내는지 대화하면서 생고기를 먹곤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생고기를 먹는 게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건 이해한다. 사람들이 구역질하거나 이상하게 쳐다보기도 하지만, (나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의료진은 마샬씨에게 생고기 섭취를 지양할 것을 권고했다. 최근 건강 검진에서 대변 검사 결과 만성 대장균 감염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검진을 진행한 의료진은 마샬씨에게 "해당 질환은 메스꺼움, 구토, 설사,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서도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것으로 보아 오랫동안 감염된 상태여서 몸이 이미 적응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마샬씨가 감염된 대장균은 거의 모든 항생제에 내성을 갖게 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질병에 걸렸을 때 항생제로 치료 불가능할 위험이 있다는 뜻이다.
마샬씨는 "생고기를 먹는 건 멈추지 않겠다"면서도 "대신 풀을 먹인 쇠고기만 먹을 거고, 간 고기는 아예 먹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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