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빈 방중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이 8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며 업무에 복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실용외교’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과 에너지 등 분야에서의 대전환을 통한 국가 대도약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열고 “지속가능한 ‘모두의 성장’은 미래 첨단 산업 경쟁력 확보에 달려 있다”며 “특히 전 세계가 각축을 벌이고 있는 AI 대전환은 개별 기업을 넘어 국가의 명운을 가르는 요소로까지 발전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을 향해 “AI를 사회 전 분야의 질적 대전환의 토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인재 확보, 인프라 확충, 글로벌 협력 강화에 속도를 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또 “여기에 더해 에너지 대전환도 착실하게 준비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에너지 문제에 관한 국제적인 혼란들을 여러분도 직접 겪고, 보고 계실 것”이라며 “미래의 에너지를 어떻게 준비하느냐, 우리가 미래의 에너지 전환에 맞춰 어떻게 대비하느냐에 따라서 이 나라의 성장은 물론이고 운명도 결정될 수 있다는 점을 직시하고 잘 준비해 가야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새해에도 코스피 등 주요 경제 지표들이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나타나고 있는 이런 변화의 씨앗들을 올해는 국민의 삶 속에서 체감되는 구체적 성과로 만들어 가야겠다”고 말했다.
국가 대도약 목표 달성을 위해 이 대통령은 경제성장전략 국민보고회를 열고 잠재성장률 반등 방안과 균형성장 전략 등에 관한 논의를 주도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이 9일 ‘2026년 경제성장전략 국민보고회’를 주재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일부터 전날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진행된 중국 국빈방문 성과를 참모들과 공유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이라는 든든한 토대가 마련됐고 경제·문화 전반의 교류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발판도 잘 구축됐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도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해 주어진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며 ‘협력 외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윤봉길 의사가 의거한 중국 상하이 루쉰공원을 방문했다고 밝히며 “역사의 상처는 완전히 아물지 않았고 국제질서의 격변 앞에서 갈등의 불씨도 곳곳에 상존한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힘의 논리가 아닌 존중의 정치, 대결이 아닌 협력의 외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