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및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 출처 = 연합 뉴스 ] (앵커멘트) 중국을 혐오하는 '혐중 정서'가 도를 넘으며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죠.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도 정치권에 논쟁이 치열한데,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문제 될 것 없다"는 의외의 평가를 해서 눈길을 끕니다. 보도에 박상우 기자입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은 중국 관영매체 CCTV와 나눈 인터뷰에서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고 말했습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즉각 "창피하고 굴욕적인 외교"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이를 들은 조국 대표는 주진우 의원에게 "혐중 정서로 먹고사는 극우세력 스피커답다"고 직격했습니다.
이 가운데 한동훈 전 대표가 해당 발언을 "문제 될 것 없다"는 취지로 평가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7일 한동훈 전 대표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의 말을 오해하는 분들이 계신다"며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는 입장은 1992년 중국과의 수교 이후 우리 정부가 일관되게 유지해 온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 정부는 '하나의 중국' 뒤에 '원칙'이라는 말을 덧붙이길 원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은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과거 보수 정권들의 입장을 견지한 것"이라 평가했습니다.
중국이 대만에 대한 야욕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하나의 중국'이란 표현은 이를 정당화하는 측면이 있어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관례적으로 사용하는 외교적 수사를 두고 지나치게 확대 해석해서 혐중 정서를 조장하는 일은 지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ABC 뉴스 박상우입니다.
아주경제=박상우 기자 parksangwoo@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