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스마일게이트, 中 협업·공략 시너지 낸다

글자 크기
크래프톤·스마일게이트, 中 협업·공략 시너지 낸다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경제사절단에 동행한 크래프톤과 스마일게이트가 중국 현지에서 또 한 번 히트작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낼지 관심이 쏠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와 성준호 스마일게이트 대표는 지난 5일 베이징 댜오위타이(조어대)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중국 시장 확대 발판을 마련하고 새 사업기회를 모색했다.


이번 포럼은 2017년 12월 문재인 정부에서 개최된 이후 9년 만에 다시 열린 양국 간 기업인 교류 행사다. 통상 경제사절단이 제조업 기반의 대기업 중심으로 구성됐던 만큼 두 게임사 대표의 동행은 게임 산업이 외교·수출 산업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크래프톤과 스마일게이트가 경제사절단에 합류한 배경에는 중국 시장에서의 게임 흥행 이력과 함께 텐센트와의 협력 관계가 꼽힌다. 포럼에는 류융 텐센트 부회장도 참석했다.


텐센트는 크래프톤의 2대 주주이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중국 버전인 '화평정영'을 현지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한한령으로 중국 서비스가 어려워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텐센트가 현지화한 것으로,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역시 텐센트를 통해 중국에 '크로스파이어', '로스트아크'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크로스파이어'는 현지에서 국민 총싸움 게임으로 자리 잡아 매년 1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두 게임사가 중국에서 큰 성공을 거둔 전력이 있는 만큼 중국과의 콘텐츠 교류가 확대되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이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양국 기업 간 공동 개발이나 퍼블리싱 등 협력이 활성화할 수 있다는 관측에서다.


크래프톤과 텐센트의 조합은 글로벌 시장 겨냥에 유리하다고 봤다.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가 중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지식재산권(IP)인데다 텐센트 역시 글로벌 게임 기업으로 널리 알려져 협업 시 파급력이 클 것이란 기대다.


한 게임사 관계자는 "중국은 해외 IP가 돈을 벌어가는 데 반감이 있어 판호 규제를 당장 풀지는 않을 것 같다"며 "지분 구조상 두 기업의 협업이 놀라운 일도 아니어서 소위 '네임드'끼리 뭉치면 기존 IP를 활용하든 새 게임을 만들든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의 경우 현재 개발 중인 '로스트아크 모바일', '크로스파이어2' 등의 중국 시장 진출이 걸려 있다. '크로스파이어' 이후 중국에서 유의미한 매출이 없어 올해 출시를 목표로 한 '로스크아크 모바일'의 흥행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올해 통합 법인을 출범한 스마일게이트는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화하고, 역량과 자원을 결집해 중국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원작 IP의 현지 퍼블리싱 권한을 텐센트가 가지고 있어 후속 IP도 판호를 발급받으면 텐센트를 통하지 않겠냐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외자 판호는 내자 판호보다 발급이 까다롭기 때문에 국내 게임사들이 더 공을 들일 수밖에 없다"며 "노동 집약적이던 중국 게임 시장이 기술적으로도 성장한 만큼 협업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 2026년 사주·운세·토정비결·궁합 확인!
▶ 놓치면 손해! 2026 정책 변화 테스트 ▶ 하루 3분, 퀴즈 풀고 시사 만렙 달성하기!

HOT 포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