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동료들이 있어서 가능했다. ”
원주 DB의 ‘에이스’ 이선 알바노(30)가 2025~2026시즌 KBL 3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KBL 데뷔 이후 처음으로 받은 라운드 MVP다. 화려한 개인 성과 뒤에서도 알바노는 공을 모두 팀에 돌렸다.
알바노는 8일 3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 결과, 총 95표 중 84표를 얻어 3라운드 MVP로 뽑혔다. 2022~2023시즌 KBL 무대에 오른 그는 2023~2024시즌 DB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끌며 국내 선수 MVP를 수상한 바 있다. 다만 라운드 MVP는 이번이 처음이다. DB 소속 선수로는 2023~2024시즌 1라운드 MVP를 받은 디드릭 로슨 이후 약 2년 만의 수상이다.
기록은 압도적이다. 알바노는 3라운드 9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35분 3초를 소화하며 21.3점, 6.8어시스트, 3.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12월11일 서울 SK전에서 종료 직전 역전 버저비터 3점슛으로 라운드를 대표하는 장면을 만들었다. 또 12월27일 고양 소노전에서는 37점을 퍼부으며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경신했다.
알바노의 가치는 수치 너머에 있다. 날카로운 드리블 돌파로 수비를 흔들고, 공간이 열리면 정확한 패스로 동료를 살린다. 필요할 땐 해결사 역할도 마다하지 않는다. 공격의 중심축이자 흐름 조절자다.
그의 활약 속에 DB는 3라운드에서 7승 2패를 거두며 라운드 순위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김주성 감독도 “알바노가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 지금 컨디션이 정말 좋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알바노의 시선은 늘 팀을 향한다. 그는 소노전 이후 “다른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 내 역할은 그 선수들을 살리고 돕는 것”이라며 “시즌은 아직 길다. 함께 더 위로 올라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알바노는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3라운드 MVP로도 선정돼 트로피와 상금 200만원을 받는다. duswns06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