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한파 속 경주마의 건강 관리는 어떻게 이뤄질까. 한국마사회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동절기를 맞은 렛츠런파크 서울의 경주마 관리 방식을 소개했다.
◇방한용 마의(馬衣) 체온 유지
경주마도 겨울 옷이 있다. 두 가지로 나뉜다. 운동 직후 땀이 마르지 않게 등에 덮어주는 재킷이 있다. 폴리에스테르 소재다. 사람이 입는 ‘바람막이’와 유사하다. 또 겨울철 방한을 위해 만들어진 재킷이 별도로 있다.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모직 안감에 솜을 덧대어 만든 방한용 마의(馬衣). 한겨울에 말이 마방에서 쉴 때 마의를 입혀 질환을 예방한다.
◇깔짚으로 바닥 냉기 차단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마방에서 생활하는 경주마에게 바닥에서 올라오는 냉기는 큰 부담이다. 콘크리트 바닥에 두꺼운 고무 매트를 깔아두지만 한겨울 매트 하나로는 추위를 막기 어렵다. 이로 인해 평소보다 많은 양의 깔짚을 깐다. 또 습기가 머물 틈이 없도록 깔짚의 교환 주기를 앞당긴다. 늘 뽀송뽀송한 상태가 유지되도록 한다.
◇온수 샤워, 원적외선 건조
한겨울에도 경주마의 훈련은 계속된다. 보호 차원에서 가급적 샤워를 자제한다. 다만 샤워를 꼭 해야 한다면 온수를 사용한다.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원적외선 램프로 꼼꼼히 건조도 한다. 소리에 민감한 말이 아니면 헤어 드라이어를 동원하기도 한다.
◇겨울철 다리 보호
평균 500kg에 달하는 체중을 가늘고 긴 다리로 지탱하는 경주마에게 다리 관리는 중요하다. 운동 후 핫팩으로 혈액순환을 돕는다. 보온 붕대로 체온을 유지시킨다. 다리는 저자극성 비누로 부드럽게 세척하며, 바세린이나 오일을 발라 발목 부위 수분 침투를 방지, 동상과 피부 질환을 예방한다.
◇따뜻한 물과 영양제
겨울철 경주마에게 흔한 질병은 호흡기 질환과 복부 통증이다. 특히 복부 통증은 수분 섭취 감소와 급격한 기온 변화로 자주 발생한다. 예방하기 위해 충분한 온수를 제공하고 마방 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한다. 아울러 면역력 저하에 대비해 발굽영양제, 관절강화제, 종합비타민 등을 정기적으로 급여, 경컨디션을 세밀하게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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