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카 팝업스토어 전경. 사진=호카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러닝화 브랜드 호카(HOKA)의 본사인 미국 기업 ‘데커스’가 국내 총판을 담당한 조이웍스앤코와 수입 계약을 해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데커스 측은 조이웍스앤코의 전 대표이사 조성환 씨의 하청업체 대표·직원 폭행 의혹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했다.
데커스 관계자는 전날인 7일 MBC의 질의에서 “호카 유통업체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사건이 대한민국에서 발생한 걸 안다”면서 “유통업체에 본사와 같은 높은 기준을 적용하는 ‘무관용 원칙’의 일환으로 해당 유통업체와의 관계를 종료했다”고 밝혔다.
조 전 대표이사는 지난달 서울 성동구의 한 폐건물에서 하청업체 대표와 직원을 불러 폭행 및 폭언을 하는 등의 물의를 일으켰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피해자들이 자신을 험담했다는 이유로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대표이사에게 폭행당한 피해자들은 갈비뼈 골절과 뇌진탕 증세 등을 진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청업체 대표와 직원 등 2명은 조 전 대표이사를 상대로 상해 및 강요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고 경찰은 이들을 불러 고소인 조사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조 전 대표이사는 자신도 ‘하청업체 관계자들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맞고소를 진행했다.
그러면서 조 전 대표이사는 해당 의혹과 관련해 본인 명의의 사과문을 내고 대표이사직에서 사퇴했다.
조이웍스앤코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조성환 조이웍스앤코 대표는 이번 사건에 대해 전적으로 본인의 잘못임을 인정하고 대표이사직에서 사퇴하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논란으로 국내에서는 ‘호카 불매 운동’이 번졌다. 또 지난 5일과 6일 이틀간 조이웍스앤코 주가가 14%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이에 데커스 측은 “호카나 데커스 직원이 연루되지 않았다”면서 “향후 한국 고객들에게 변함없이 성실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