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전자][앵커] 삼성전자 노사가 2026년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총 네 차례 만났지만, 아직 양측의 입장 차는 존재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어제 있었던 4차 본교섭은 6분 만에 파행됐는데, 노조 측은 교섭 지연 시 투쟁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성과급을 두고 삼성전자 노사가 네 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큰 진전 없이 종료됐습니다.
삼성전자 공동교섭단에 따르면 어제(6일) 진행된 2026년 임금·단체협약(임단협) 4차 본교섭은 개최 6분 만에 파행됐습니다.
지난달 30일 노조 측이 발행한 3차 본교섭 결과 속보에서 사측 교섭위원들의 실명이 그대로 노출한 것을 사측이 문제 제기한 것입니다.
사측은 이에 대해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지만, 노조 측은 교섭의 투명성과 책임감을 위해 교섭 실명 공개는 불가피하다고 주장해 본교섭은 그대로 마무리됐습니다. 다만 오늘 오후 노조 측에서 "향후 교섭 속보 및 회의록에서 사측 교섭위원에 대해 별도 언급을 안 하겠다"고 밝히며 다음주로 예정된 5차 본교섭을 통해 양측은 다시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노사는 지난달 16일부터 본교섭을 통한 협상 테이블을 마련했습니다. 공동교섭단은 초과 이익 성과급(OPI)의 투명화 및 상한 해제, 기본급 7% 인상을 요구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업계에 따르면 지난 30일 올해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성과급은 연봉의 43~48%로 책정해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조 측은 "일방적인 산정"이라며 여전히 상한선 폐지를 주장하고 있지만, 사측은 "내부 검토 중"이라며 추가 의견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공동교섭단 관계자는 "사측 안건이 하나도 없어 교섭이 결렬된다면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어떻게 조정해줄 지 걱정"이라며 "교섭 지연이 장기화되면 쟁의 국면까지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업계에서는 노사의 임단협 결론이 2월 말에서 3월 초에 나올 것으로 예측하는 가운데 과연 OPI를 둔 양측의 입장 차가 좁혀질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ABC 뉴스 김민재입니다.
김민재 기자 kimmjae13@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