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주경제] 코스피가 새해 4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장중 사상 처음으로 4600선을 돌파했다. 그러나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인해 오후 들어 상승폭을 줄이며 4550선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950선을 내줬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58포인트(0.57%) 오른 4551.0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0.86포인트(0.90%) 오른 4566.34에 출발해 개장 직후 상승폭을 키우며 장중 4600선을 처음으로 돌파했으나 오후 들어 약보합으로 전환하는 등 혼조세를 보이다가 강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개인와 기관은 각각 2943억원, 9397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운 반면 외국인은 1조2548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1.51%), SK하이닉스(2.20%)는 이날도 강세를 이어가며 장중 14만4400원, 76만200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67%), 현대차(13.80%), HD현대중공업(1.27%), 기아(5.55%)도 함께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 외에도 현대모비스(7.24%), 현대글로비스(16.78%), 현대오토에버(26.44%) 등 현대차그룹은 전일 CES 2026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한 영향으로 로봇 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급등세를 보였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98%), SK스퀘어(-0.58%), 두산에너빌리티(-2.21%), 한화에어로스페이스(-1.17%)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봤을 때 운송·창고(4.30%), 운송장비·부품(3.97%), 유통(1.28%)은 상승한 반면 의료·정밀기기(-2.78%), 증권(-2.66%), 보험(-1.96%)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8.58포인트(0.90%) 내린 947.39에 마감했다. 지수는 1.77포인트(0.19%) 오른 957.74에 출발해 개장 직후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3127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15억원, 101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역시 등락이 엇갈렸다. 알테오젠(-0.63%), 에코프로비엠(-1.08%), 에코프로(-0.75%), HLB(-0.55%), 펩트론(-2.95%)은 하락했으나 에이비엘바이오(4.73%), 레인보우로보틱스(1.30%), 리가켐바이오(2.05%), 삼천당제약(3.24%), 코오롱티슈진(2.02%)은 상승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단기 급등 피로감 속 코스피는 장중 4600선 돌파 후 상승폭을 축소하며 마감했고 대부분의 업종에서 차익매물이 출회하며 코스피 상승종목의 비율 20% 수준에 그쳤다"며 "인공지능(AI) 기술 혁신 가속화 기대감에 장 초반 반도체 업종이 독주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신고가를 경신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 일부를 반납했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및 대형주 쏠림 지속되며 연초 이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코스닥은 정책 모멘텀 약화 및 주도 업종 부재한 탓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는 전일보다 0.3원 오른 1445.8원을 기록했다.
아주경제=류소현 기자 sohyun@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