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사진=경기도]새해 들어 김동연 지사의 존재감이 곳곳에서 인정받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경기도지사 후보로서의 적합도가 타 후보들을 압도하고 있어서다. 지역 정가에서는 민선 8기 동안 추진해 온 도정(道政)이 경기도민들에게 인정받은 결과라는 분석이다. 특히 김 지사의 전문성·능력, 공약·정책, 도덕성·청렴성에 대한 평가로도 분석된다. 차기 경기도지사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김 지사로선 향후 행보에 힘이 실리면서 더불어민주당 내 공천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연령별 고른 지지세는 특히 그렇다. 경기지역 언론이 발표한 여론조사의 내용을 보면 더욱 확실하다. 우선 중부일보에서 실시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김동연 지사가 오차범위 밖 격차로 선두를 기록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중부일보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이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6명을 대상으로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중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이 누구라고 생각하는가’라는 물음에 김동연 지사가 31%로 선두에 올랐다.
이어 추미애 의원(하남갑)은 20%를 얻어 2위에 올랐다. 이들은 오차범위 밖인 11%p 격차를 보였다. 타 후보들과의 격차는 더 컷다. 한준호 의원(고양을)이 9%, 김병주 의원(남양주을)이 4%, 염태영 의원(수원무)이 3%를 기록했다. ‘없다’는 24%, ‘잘 모름’·무응답 등은 7%, ‘기타 후보’는 2%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의미는 더욱 선명해진다. 남성과 여성 모두 각각 31%, 30%로 김동연 지사에 대한 지지세가 가장 높았기 때문이다. 또한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김동연 지사가 비교적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특히나 70세 이상(41%)·60대(40%)에서 이 같은 양상이 두드러졌으며 50대(28%), 18~29세(26%), 30대·40대(25%) 등에서도 고른 지지를 받았다.
또 다른 지역 언론이 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도 내용이 유사했다. 경기일보가 조원씨앤아이·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3, 4일 양일간 경기도 거주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김동연 지사가 31.2%로 가장 높은 지지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18.8%를 기록, 2위를 차지했다. 두 사람의 격차는 12.4%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기타 후보군과의 격차도 중부일보 조사와 비슷했다. 한준호 의원 11.8%, 염태영 의원 4.3%, 김병주 의원 3.2%, 양기대 전 광명시장이 1.7%의 지지율을 보였다. 그 외 0.5%, ‘없음·모름’ 28.6%다.
연령별로 김동연 지사는 60대(48.4%), 70세 이상(49.0%)에서 강세를 보였다. 추미애 위원장은 40대에서 30.7%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이념 성향별로 진보층에서는 추미애 위원장이 34.2%의 지지를 받았고, 중도층과 보수층에서는 김동연 지사가 각각 35.7%, 35.4%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참고로 이번 조사는 경기일보 의뢰로 조원씨앤아이·리서치앤리서치가 2026년 1월3~4일 이틀간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여론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성, 연령대, 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 수는 1천 명(총통화 시도 1만 466명·응답률 9.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임.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이를 볼 때 김 지사가 국정 제1동반자임이 각인되며 진보·보수·중도층의 고른 지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차기 경기도지사 후보로서 더불어민주당 내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면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주경제=강대웅 기자 dwkang@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