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문턱 점점 높아지는 박나래, 끝까지 침묵[SS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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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문턱 점점 높아지는 박나래, 끝까지 침묵[SS초점]
박나래. 사진 | 스포츠서울 DB
[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침묵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복귀의 문턱은 높아진다.

방송 활동을 중단한 박나래를 둘러싼 논란은 좀처럼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매니저 갑질 의혹과 불법 의료행위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세무조사 특혜 의혹까지 더해지며 사안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사과 없는 입장, 반복되는 법적 대응 속에서 여론은 점점 냉각되고 있다.

박나래는 현재 전 매니저들과 고소와 맞고소가 오가는 법적 분쟁의 한가운데 서 있다. 전 매니저들은 직장 내 괴롭힘과 폭언, 특수상해, 대리처방 심부름, 불법 의료 시술,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하며 부동산 가압류를 신청했다.

이에 맞서 박나래 측은 공갈 미수와 업무상 횡령 혐의로 전 매니저들을 고소하며 정면 대응에 나섰다. 양측의 주장은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고, 관련 사건들은 현재 수사 절차가 진행 중이다.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새로운 의혹이 더해졌다. 복수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은 2022년 11월부터 약 한 달간 박나래와 그의 1인 기획사 앤파크를 상대로 세무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과정에서 국세청은 앤파크 대표이사로 등재된 박나래의 모친이 실제 근무하지 않았음에도 매월 수백만 원, 연간 약 8000만 원에 달하는 급여가 지급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박나래는 2018년 7월 앤파크 설립 이후 세무조사 직전인 2021년 중순까지 약 100억 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지만, 상당 부분을 개인 소득으로 가져가지 않고 법인에 유보해 두는 방식을 유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은 이 과정에서 가공 경비 계상이나 매출 누락이 있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혹은 개인적 논란을 넘어 공적 신뢰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특히 박나래가 현재까지 내놓은 공식 메시지는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소속사 역시 추가 설명이나 종합적인 해명에 나서지 않고 있다. 그 공백은 여론의 해석으로 채워지고 있다.

방송가의 시선도 달라졌다. 이미 박나래는 주요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며 화면에서 자취를 감췄다. 복귀 시점은 물론, 복귀 가능성 자체를 조심스럽게 바라보는 분위기다.

한 방송 관계자는 “논란의 사실 여부와 별개로, 의혹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함께하고 있는 제작진이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일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박나래를 둘러싼 논란은 이제 단일 사건이 아니다. 갑질, 불법 의료, 법적 분쟁, 세무 의혹까지 겹치며 서사는 복잡해졌다. 그만큼 해명과 책임의 무게도 커졌다. 침묵이 길어질수록 대중의 판단은 더 엄격해진다. 법적 결론과 별도로, 박나래가 어떤 방식으로 이 시간을 건너갈지, 그리고 그 선택이 향후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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