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가 정시 지원을 마친 수험생 1525명을 조사한 결과 원서 접수 시 상향 지원을 포함했다는 응답은 72.4%에 달했다. 반면 안정 지원을 포함했다는 응답은 38.6%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지원 전략 유형별로는 ‘상향+적정 혼합’이 40.2%로 가장 많았고, ‘상향+적정+안정 골고루’가 20.1%, ‘적정+안정 혼합’이 16.0%로 뒤를 이었다. 또 ‘상향 위주’ 12.1%, ‘적정 위주’ 9.2%, ‘안정 위주’ 2.5% 순이었다.
가·나·다군 3장의 정시 원서 중 상향 지원에 쓴 원서가 평균 1.16개로 가장 많았고, 적정 지원은 1.03개, 안정 지원은 0.81개로 가장 적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험생들이 ‘상향 1장’을 기본값으로 두고 나머지 카드를 적정선에서 조율하는 ‘실리형 소신 지원’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제한된 정시 지원 기회 속에서 자신의 성적을 최대한 활용해 기대치를 충족시키려는 수험생들의 전략적 판단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202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서울 지역 대학 경쟁률은 전년과 비슷했지만, 비수도권 다수 권역에선 경쟁률이 올라가 무리한 상향보다는 합격 가능성을 고려한 전략적 판단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가 정시모집 지원 현황을 고려한 176개 대학 자료를 바탕으로 권역별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서울 지역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와 동일한 5.96대 1을 기록했다.
반면 비수도권 권역에선 전반적으로 경쟁률이 높아졌다. 강원권은 경쟁률이 4.26대 1에서 6.22대 1로 올라 상승률이 가장 가팔랐고, 대구·경북권 3.67대 1→ 5.59대 1, 부산·울산·경남권 3.66대 1→ 5.22대 1 등이었다.
우 소장은 “정시 모집 인원을 선제적으로 조정한 비수도권 대학들의 모집 전략과 합격 실리를 중시한 수험생들의 선택이 맞물리면서 비수도권 경쟁률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