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1동 고용노동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정부가 올해부터 인공지능(AI)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K-디지털 트레이닝(KDT) AI 캠퍼스'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노동부는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직업능력심사평가원과 함께 AI 캠퍼스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2월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된 '노동시장 AI 인재양성 추진방안'의 후속 조치다.
노동부는 'KDT AI 캠퍼스' 과정에 연간 약 13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1만여 명의 AI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기업들의 AI 도입이 확대되는 가운데 전문 인력 부족으로 현장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AI 전환을 뒷받침할 청년·실무형 인재를 선제적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AI 캠퍼스는 산업 현장의 인력 수요와 국내외 직무 분류를 반영해 △AI 엔지니어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AI 융합가 △AI 하드웨어 엔지니어 등 4개 직군의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은 인력 양성 목표에 맞게 훈련과정을 설계해야 하며, 기업의 현업 문제를 반영한 프로젝트 학습 비중을 30% 이상 편성해야 한다.
AI 캠퍼스 과정 운영을 희망하는 기관은 오는 이달 19일부터 27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기존 KDT 참여기관뿐 아니라 AI 분야 교육·연구 실적과 역량을 갖춘 기업, 대학, 훈련기관도 참여가 가능하다. 노동부와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은 AI 전문성과 훈련 인프라 등을 종합 평가해 오는 4월 초(잠정)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 기관에는 기술 변화 속도에 맞춰 훈련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될 예정이다. 수료생에게는 직무역량과 프로젝트 수행 결과 요약을 담은 기관 명의 수료증이 발급돼, 채용 과정에서 기업이 역량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훈련생에게는 출석률에 따라 매월 훈련수당이 지급된다. 수도권은 40만원, 비수도권은 60만원, 인구감소지역은 80만원이 지원된다.
편도인 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AI 전환은 중견․중소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인"이라며 "이러한 전환을 뒷받침할 AI 전문인력 양성에 정부가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캠퍼스가 이런 역할을 충실히 담당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설계하고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주경제=장선아 기자 sunrise@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