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중 사상 처음으로 4600선을 돌파했다. 연초부터 매일매일 신기록을 갈아치우는 모습이다.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강세가 코스피 신기록 행진을 견인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사상 처음으로 14만원 고지에 올라섰으며 SK하이닉스도 76만원선을 넘으며 역시 매일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7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75.03포인트(1.66%) 오른 4600.51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95% 오른 14만3000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4만44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SK하이닉스는 3.58% 상승한 75만2000원이다. 장중 76만2000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기록했다. 현대차도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6.33% 오른 32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33만2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반도체 상승이 뜨겁다"면서 "올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수익률은 6일 기준 각각 15.8%, 11.5%로 지난해 4분기 이후로 누적하면 각각 65.6%, 108.9%다. 두 종목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이익과 시가총액 비중을 고려하면 코스피 4600선 달성을 주도한 핵심 동력"이라고 분석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9% 뛴 4만9462.08에 장을 마쳐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S&P500지수는 0.62% 오른 6944.82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0.65% 오른 2만3547.173에 거래를 마감했다. 인공지능(AI) 관련주가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아마존은 3.37% 올랐고 마이크론은 10.04% 급등했다. 마이크론은 지난해에만 240% 넘게 치솟은 데 이어 연초 이후로도 20%가량 상승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의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는 가운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반도체 수요 급증 기대감을 키웠다. 황 CEO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6'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엔비디아의 수요가 매우 높기 때문에 모든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업체가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AI 공장' 때문에 앞으로 세계는 더 많은 팹(반도체 생산공장)을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황 CEO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비공개 회동을 가지기도 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물론 현대차의 주가 급등에도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증가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증권사들은 연초부터 두 종목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하고 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8만원으로 올렸고 키움증권은 14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올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76만원에서 9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밖에 키움증권은 기존 73만원에서 88만원으로, DS투자증권은 65만원에서 80만원으로 각각 높였다.
코스피의 눈높이도 높아지고 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4600포인트에서 5650포인트로 올렸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전망을 높이는 이유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업이익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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