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우리 선수 중 국가대표가 많으면 좋은 거다. ”
야구대표팀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해 사이판으로 1차 캠프를 떠난다. 국내파로 구성한 29명 중 LG에서 가장 많은 8명을 배출했다. 염경엽(58) 감독은 제자들의 대표팀 소집에 만족감을 보였다. 선수들이 경험을 쌓을 기회로 본다.
올해 3월 야구팬들의 시선이 WBC로 향한다. 최근 몇 년 동안 야구대표팀의 국가대표 성적이 썩 좋지 못했다. 이번 WBC에서는 자존심을 회복해야 한다. 준비 과정을 철저히 밟을 계획이다. 일단 9~21일 사이판에서 캠프를 진행한다.
1차 캠프의 경우 국내파들로 명단이 구성됐다. 여기에 ‘빅리거’ 고우석, 김혜성까지 총 31명이 사이판으로 향한다. 눈에 띄는 팀은 LG다. 무려 8명이다. 투수에서 손주영, 송승기, 유영찬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야수에서는 박동원, 문보경, 신민재, 홍창기, 박해민이 선발됐다.
LG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만약 이들이 WBC 최종 엔트리까지 합류하면 그만큼 정규시즌 전 체력을 소모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염 감독의 생각은 다르다. WBC에 나가서 쌓을 경험에 큰 가치를 뒀다.
염 감독은 “(박)해민이 정도 빼고, 아직은 우리 팀 선수들이 WBC에 가서 경험을 쌓는 게 플러스라고 생각한다. 물론 시즌 들어가서 힘들지도 모른다. 그러나 LG의 미래, 개인의 미래를 봤을 때 훨씬 가치가 높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우리 팀 선수를 대표팀에 누구보다 많이 보내고 싶어 하는 사람이다. 우리 선수를 아끼고 이런 거 절대 없다. 우리 선수 중 국가대표가 많으면 좋은 거다. 우리 팀이 그만큼 강하다는 얘기”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내가 처음 맡았을 때만 해도 문보경 홍창기 신민재 문성주 이런 선수들 그냥 LG의 주전이었다. 그런데 2~3년 성장해서 리그의 주전이 된 거다. 결국 그렇게 성장해야 우리 팀이 강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