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운용사(PEF)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가 3000억원 규모 HPSP 지분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에 성공했다. 할인율은 9.7%로 주당 3만5350원으로 결정됐다.
7일 크레센도는 보유중인 HPSP 주식 8361만주 중 840만주(약 10%)를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가는 전일 종가인 주당 3만9150원에 할인율 9.7%가 적용된 주당 3만5350원에 형성됐다. 총 매각금액은 3000억원이다.

전날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HPSP는 종가 대비 6.0~10.5% 할인된 3만 5050원~3만 6800원 수준으로 제시됐다. 장중 11.86% 올랐던 HPSP는 블록딜 소식에 장 마감 후 열린 넥스트 트레이드에서 오름폭이 4.43%로 줄었다.
이번 블록딜엔 총 매각금의 6배가 넘는 약 2조원의 해외 기관들의 수요가 몰리는 흥행을 보였다. 한국 반도체 시장에 대한 높은 해외 투자자심리가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크레센도는 블록딜로 확보한 자금을 작년 5월에 진행한 인수금융을 상환하는데 사용해 파이낸싱 리스크를 제거하고 투자 안정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크레센도 관계자는 "반도체 시장에 대한 중장기적인 성장성에 확신을 가지고 매각보다는 장기 보유로 선회했다"면서 "이번 블록딜에서 해외 기관투자자들도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블록딜은 장기적으로 보유하기 위한 리스크 요인 제거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HPSP는 반도체 전공정에 활용하는 고압수소어닐링(HPA) 장비를 제조한다. 크레센도는 2017년 프레스토6호 펀드를 통해 HPSP 경영권을 인수했으며 이후 실적 확대를 바탕으로 2022년 7월 코스닥에 상장시켰다. 올해는 자본재조정(리캡)을 병행하면서 장기적으로 HPSP 매각을 준비하고 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 2026년 사주·운세·토정비결·궁합 확인!
▶ 놓치면 손해! 2026 정책 변화 테스트 ▶ 하루 3분, 퀴즈 풀고 시사 만렙 달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