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m 괘불 '속살' 훤히 본다…10년 땀방울, 책 한 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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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m 괘불 '속살' 훤히 본다…10년 땀방울, 책 한 권에

높이 10m, 무게 수백kg에 달하는 거대한 괘불(掛佛). 그 비밀을 파헤친 연구진의 10년 땀방울이 한 권의 책에 담겼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는 6일 '대형불화 과학적 조사 핸드북'을 발간했다. 2015년부터 2024년까지 구례 천은사 괘불탱 등 국보급 유산 예순네 점을 샅샅이 훑으며 쌓은 '실전 노하우'를 집대성한 결과물이다.


책은 책상머리 이론이 아닌 '현장'을 말한다. 맨눈으로 보이지 않는 밑그림을 찾아내는 적외선 촬영법부터 직물·안료·배접지 분석, 훼손의 주범인 미생물 채취 기술까지 보존과학의 핵심 공정이 빠짐없이 담겨있다. 부록으로 괘불 지지대(상·하축)의 목재 수종과 미세 안료 사진도 수록돼 깊이가 한층 더해졌다.


활용의 문턱도 낮은 편이다. 페이지마다 수록된 QR코드를 찍으면 해당 괘불의 정밀 조사 보고서 전문으로 즉시 연결된다. 센터 측은 "향후 문화유산 보존 현장의 새로운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는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 지식이음' 누리집에서 누구나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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