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봄 배구를 향한 GS칼텍스의 희망은 ‘게임 체인저’들이 키운다.
GS칼텍스의 에이스는 단연 외국인 선수 실바다. V리그 여자부 최고의 아포짓 스파이커인 실바는 20경기 640득점으로 경기당 평균 32득점을 책임지고 있다. 세 시즌 연속 1000득점 금자탑을 향해 순항하는 중이다.
지난시즌에도 실바의 활약은 독보적이었지만 GS칼텍스는 봄 배구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시즌은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 초반부터 중위권에서 경쟁하며 계속해서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4라운드 초반을 보내는 시점에 GS칼텍스는 승점 30을 기록하며 4위에 자리하고 있다. 3위 흥국생명(33점)과는 3점 차.
이번시즌 GS칼텍스는 ‘감초’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 ‘실바+α’ 효과를 내고 있다. 레이나를 비롯해 주장 유서연, 2년 차 미들블로커 최유림 등이 중요한 순간에 활약하며 승리에 힘을 보탠다.
최근에는 ‘히든카드’들의 활약도 돋보인다. GS칼텍스는 2연승을 달리고 있는데 지난 3일 현대건설전에서는 ‘서베로’ 김효임이 교체로 들어가 결정적인 수비와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6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는 아웃사이드 히터 권민지의 활약이 빛났다. 교체 투입된 권민지는 3세트 6득점, 4세트 5득점으로 GS칼텍스의 반격을 이끌었다. 수비에서도 제 몫을 하며 주춤한 유서연의 공백을 채웠다.
권민지는 레이나의 합류로 벤치 멤버로 밀린 자원이다. 주전으로 뛰지는 못하지만 교체로 들어갈 때마다 나름의 역할을 해내며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출전 시간이 줄어드는 아쉬움 속에서도 소금 구실을 하는 셈이다.
장기 레이스인 리그에선 한두 명의 활약으로는 높은 곳에 가기 쉽지 않다. 현대건설만 봐도 나현수, 이예림 같은 게임 체인저가 등장해 위기의 순간에 팀에 큰 힘이 됐다. 최근의 GS칼텍스는 이러한 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발견하고 있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