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엔초 마레스카(이탈리아) 감독 경질 5일 만에 새 사령탑을 선임했다. 헐시티를 성공적으로 이끈 적이 있는 리암 로세니어(잉글랜드) 감독이다.
첼시 구단은 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로세니어 감독과 2032년까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로세니어 감독은 “난 팀워크와 화합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긴다. 구단 성공의 토대가 될 것”이라며 “재능이 뛰어난 선수, 스태프와 일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모두 하나된 목표로 나아가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현역 시절 브리스톨 시티, 풀럼, 레딩, 헐시티 등에서 활약한 로세니어 감독은 2018년 현역 은퇴 이후 지도자 세계에 뛰어들었다. 2022년 더비 카운티에서 임시 지휘봉을 잡아다가 같은 해 헐시티의 정식 사령탑이 돼 본격적으로 감독 생활을 했다. 2023~2024시즌 헐시티를 챔피언십 7위까지 끌어올리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지난시즌엔 프랑스 리그1 스트라스부르 사령탑으로 7위를 달성, 유럽축구연맹 컨퍼런스리그 진출권을 안겼다.
로세니어 감독은 마레스카 감독처럼 전방압박을 중요하게 여긴다. 그는 “첼시가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고 이기도록 모든 걸 바치겠다”며 “모든 구성원이 첼시의 일원이라는 데 자부심을 느끼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팬에게 로세니어 감독은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 멤버인 설기현 전 경남FC 감독과 현역 시절 트레이드 인연으로 잘 알려져 있다. 로세니어 감독이 2007~2008시즌 풀럼에서 뛸 때 레딩 소속의 설기현과 트레이드 돼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로세니어호로 갈아탄 첼시는 8일 오전 4시30분 풀럼과 EPL 2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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