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대표 싱글맘이 모여 삶을 이야기하는 KBS1 관찰 예능 프로그램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가 7일 오후 7시40분 첫 방송 된다.
‘같이 삽시다’는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란 이름으로 2017년부터 지난해 12월22일까지 7년여 방송했던 장수 예능 프로그램이다. 박원숙을 비롯해 혜은이, 홍진희, 황석정 등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 후반전을 준비 중인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생활을 담았다. 최고시청률 8.1%(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할 정도로 소소하지만 꾸준한 사랑을 받았던 해당 프로그램은 박원숙이 건강과 체력 문제로 하차를 하면서 막을 내렸다.
배우 황신혜가 6일 KBS 아트홀에서 진행된 KBS1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 제작발표회에서 전날 세상을 떠난 배우 안성기를 언급하며 눈물을 닦고 있다. 연합 그런 ‘같이 삽시다’가 홀로 아이를 키우며 생계와 육아를 책임져온 ‘연예계 대표 싱글맘들’의 이야기로 다시 시청자를 찾는다. 데뷔 당시 컴퓨터 미인으로 불리며 사랑을 받았던 황신혜(사진)를 필두로 1987년 미스코리아 진과 미스 유니버스 2위에 오른 장윤정, 배우와 방송인 등으로 생계와 육아를 병행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정가은이 함께한다. 방송에 앞서 6일 서울 KBS 아트홀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이선희 CP는 “중장년층이 7년에 걸쳐서 사랑해 준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의 지식재산권(IP)을 이어가기 위해서 고심을 많이 했다”며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을 하다 보니 출연진의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제작 의도를 설명했다. 이 CP는 “박원숙과 혜은이가 보여준 유대와 치유와 같은 진정성을 찾아보고자 했다”며 “싱글맘들이 가진 깊은 애환과 고민, 더불어 서로 위로받는 감동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신혜는 “이만큼 오래 살아오면서 여러 가지 실패를 경험하고 (쌓인) 연륜과 지혜, 살아온 인생 이야기를 큰언니 느낌으로 풀어볼 수 있겠다는 여유가 생겼다”며 “너무 좋고 너무 멋지게 끝낸 프로그램의 바통을 이어받는 것에 대해서 너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편안하게 있는 그대로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황신혜는 출연 계기에 대해 말하면서 전날 세상을 떠난 배우 안성기를 언급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는 “안성기 선배님, 내 영화 데뷔작에 같이 촬영을 했었고 오랜 시간 동안 영화계 기둥으로 남아 주셨는데 너무 일찍 떠나신 것에 대해서 아쉽다”며 “오늘 (제작발표회) 끝나고 뵈러 갈 건데, 안성기 선배님 좋은 곳으로 가서 잘 쉬시길 바란다고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울먹였다.
이복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