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베이징 현지 쇼핑몰에서 목격되며 중국 내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중국 언론은 이 회장이 현지 인기 캐릭터인 ‘라부부’ 인형을 대량 구매했다고 보도했으나, 삼성 측은 이를 공식 부인했다.
6일 중국 매체 홍성신문과 극목신문 등은 이 회장이 베이징 차오양구에 위치한 징둥몰 솽징점을 방문했다며, 팝마트 매장 점원의 말을 인용해 “라부부 블라인드 박스를 다량 구매했다”고 전했다. 라부부는 중국 토종 완구 브랜드 팝마트의 대표 캐릭터로, 블랙핑크 리사와 리한나 등이 구매 인증을 하며 글로벌 인기를 끈 바 있다.
해당 보도가 전해지자 ‘삼성 총수 이재용이 라부부를 100개 샀다’는 내용은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와 소셜미디어 웨이보의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온라인에는 이 회장이 붉은색 타이를 맨 정장 차림으로 쇼핑몰을 둘러보는 사진도 빠르게 확산됐다.
그러나 삼성 측은 관련 보도에 대해 즉각 선을 그었다. 삼성 관계자는 “확인 결과 이 회장이 현지 삼성 매장과 쇼핑몰을 둘러본 것은 맞지만, 현장에서 물건을 구매하지는 않았다”며 라부부 구매설을 공식 부인했다.
이 회장은 이번 방중 기간 동안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는 등 공식 경제 일정에 집중했으며, 징둥몰 방문 역시 현지 유통·소비 환경을 살펴보기 위한 차원의 일정으로 전해졌다. 징둥몰은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닷컴(JD.com)의 오프라인 매장으로, 이 회장이 방문한 솽징점은 지난해 새롭게 문을 연 곳이다.
결국 ‘라부부 구매설’은 현지 목격담과 추측이 과장되며 확산된 해프닝으로 마무리됐지만, 해당 논란과 맞물려 중국 아트토이 기업 팝마트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6일 홍콩증권거래소에서 팝마트 주가는 장 초반 한때 5.6% 상승하며 207.2홍콩달러까지 올랐고, 이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한 채 2.5% 오른 201.2홍콩달러로 오전 거래(현지시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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