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다년계약 의지는 항상 있었다. ”
‘출루머신’ 홍창기(33)에게 2026년은 중요한 해다. 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기 때문이다. 일단 구단은 홍창기가 FA로 풀리기 전 다년계약을 맺고 싶어 한다. 선수도 이에 대한 의지는 있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대화를 나누지는 않은 단계다.
홍창기는 LG 핵심 타자다. 훌륭한 타격 능력과 선구안을 앞세워 리드오프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출루머신’, ‘출루악마’라는 별명이 괜히 붙은 게 아니다. ‘왕조 건설’을 꿈꾸는 LG에 당연히 필요한 자원이다.
그렇기에 홍창기 계약은 지난해 연말부터 초미의 관심사다. 시즌 종료 후 FA가 된다. 워낙 가진 능력이 출중하다. 시장에 나오면 당연히 많은 팀이 군침을 흘릴만하다. LG 입장에 부담스러운 상황이 형성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런만큼 LG가 홍창기와 다년계약을 원하는 건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 차명석 단장은 홍창기와 다년계약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 홍창기도 다년계약에 대한 의지는 분명하다. 물론 아직 계약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할 단계는 아니다.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년 LG 신년인사회에서 만난 홍창기는 “얘기할 수 있는 게 지금은 없다. 단장님이 만나자고 하셨는데, 그 후로 금액과 관련한 구체적인 대화가 오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단의 입장도 있다. 아직 정확하게 나온 게 없기 때문에 계약에 관해서 얘기하기 어려울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다년계약에 대한 의지는 항상 있었다”고 밝혔다.
일단 계약보다는 건강하게 시즌을 준비하는 데 집중할 생각이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불운한 부상을 당했다. 꽤 오랜 시간 경기를 뛰지 못했다. 올해는 건강하게 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목표다.
홍창기는 “생각지도 못하게 긴 시간 자리를 비웠다. 올해 부상 없이 1년을 잘 보내려고 준비하고 있다. FA를 앞둔 시즌이긴 하지만,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부상 후 첫 시즌이다. 건강하게 한 시즌을 보낼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