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한은, 상반기까지 금리 동결…7월 25bp 인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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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 "한은, 상반기까지 금리 동결…7월 25bp 인하 예상"
환율·집값 부담 여전… 한은, 상반기 금리 동결 전망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5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한국투자증권은 한국은행이 올해 상반기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7월에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최지욱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지난해 11월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던 배경이었던 환율, 부동산 시장, 물가, 경기 여건이 연초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원/달러 환율은 최근 외환당국 개입으로 소폭 내려왔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 가격 역시 11월 이후 상승률이 오히려 확대돼, 한은의 금융불균형 우려를 누그러뜨릴 정도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한국은행은 올해 신년사에서 “금융안정 측면에서 수도권 주택가격 동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물가 부담도 남아 있다.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2.3%로, 한은이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다.

이런 여건을 종합해 최 연구원은 오는 15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를 포함해 상반기 내내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다만 의결문에서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는 문구”와 함께 소수의견 및 인하 가이던스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에는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그는 “근원물가 상승률이 2분기쯤 1% 후반대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며 “성장과 물가 여건이 맞물리면 2~3분기 중 금리 인하 환경이 조성되고, 신임 총재 체제에서 첫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임기는 2026년 4월 20일까지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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