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떠나 어디로?” 네이버·컬리로 몰린 ‘탈팡족’...한 달 새 이용자 11%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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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떠나 어디로?” 네이버·컬리로 몰린 ‘탈팡족’...한 달 새 이용자 11% 급증
서울 한 쿠팡 물류센터 모습. 사진ㅣ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이용자와 결제 규모가 한 달째 하락세를 보이면서,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판도 변화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면 주요 경쟁 플랫폼들은 이용자 증가세를 나타내며 이른바 ‘탈(脫)쿠팡’ 수요를 흡수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4일 데이터 테크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의 주간 활성 이용자(WAU)는 사태 직후인 지난해 11월 말 2,784만 명에서 12월 말 2,668만 명으로 약 4.1% 감소했다. 특히 결제 추정액은 약 1조 296억 원에서 9,562억 원으로 7% 이상 줄어들며 매출 타격이 본격화됐다. 반면 네이버플러스(11%), 11번가(6.3%), 컬리(14.3%) 등은 이용자가 큰 폭으로 늘며 뚜렷한 반사이익을 얻었다.

흥미로운 지점은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불안감이 알리익스프레스(-17.4%), 테무(-5.4%), 쉬인(-32.6%) 등 중국계 이커머스 업체들로도 옮겨붙었다는 점이다. 보안에 민감해진 소비자들이 국내외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안전한 쇼핑’을 최우선 가치로 두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국내 이커머스 업계는 배송과 멤버십을 핵심 무기로 내세우며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G마켓은 ‘주말 배송’을 전면에 내세웠고, 네이버플러스는 롯데마트와 제휴한 구독형 배송 서비스로 쿠팡 와우 멤버십에 맞불을 놓았다. SSG닷컴 역시 적립과 콘텐츠 혜택을 결합한 신규 유료 멤버십을 선보이며 장기 고객 확보에 나섰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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