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훈 “안성기와 같은 인격자를 만난 것 자체가 행운이었다”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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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훈 “안성기와 같은 인격자를 만난 것 자체가 행운이었다” [SS현장]
안성기-박중훈. 사진 | 시네마 서비스
[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故 안성기의 오랜 단짝 배우 박중훈이 추모의 말을 남겼다.

박중훈은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진심으로 존경하는 선배님, 선배님과 같이 영화를 찍은 것도 행운이지만 배우로서 그런 인격자분과 함께 있으면서 좋은 영향을 받은 것을 참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중훈은 안성기와 함께 1988년 박광수 감독의 ‘칠수와 만수’를 시작으로 ‘투캅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라디오 스타’까지 다수의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다. 특히 안성기는 생전 박중훈을 최고의 파트너로 꼽은 바 있다.

박중훈은 “어떻게 슬픈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다”며 “선배님이 영화계에 끼친 영향, 선후배와 동료들에게 주신 사랑 잊지 않고 잘 간직하겠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곧 영정사진을 보곤 “늘 사람 좋은 웃음으로 계시는 분이라서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관객 여러분께서도 국민들께서도 저희 선생님 영원히 기억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고인은 지난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투병해왔다. 지난달 30일 심정지 상태로 순천향대학교병원으로 후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 받다가 입원 엿새만인 이날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장례는 고인의 업적을 기려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장례위원회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으로 꾸려졌다. 특히 고인과 각별한 인연을 맺어온 소속사 식구이자 후배 배우인 이정재와 정우성이 운구를 맡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할 예정이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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