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성큼'...훙치, 시제품 발표

글자 크기
中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성큼'...훙치, 시제품 발표
홍치 톈궁 06 시제차가 시험 생산 중 전고체 배터리를 장착한 모습 사진 제공 홍치전고체 배터리를 장착 홍치 톈궁 06 시제품. [사진=훙치]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들뿐만 아니라 완성차 기업들도 앞다퉈 차세대 기술인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5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국영 제일자동차그룹(一汽·FAW) 산하 훙치(紅旗)는 전날 자체 개발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훙치 톈궁 06 시제품이 성공적으로 출고됐다고 발표했다. 훙치 톈궁 06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SUV) 모델로 리튬 배터리를 장착한 버전은 이미 출시돼 있다. 훙치는 중국의 최고급 자동차 브랜드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의전차량으로도 유명하다.

이번에 시제품이 출시됨에 따라 훙치의 전고체 배터리 개발 프로젝트가 개발 검증 단계에서 실체 차량 테스트 단계로 전환됐음을 의미한다고 현지 매체들은 짚었다.

홍치는 자사 연구팀이 470일간의 집중적인 연구 끝에 황하물 고체전해질, 10Ah 셀 성능, 60Ah 셀 제조 등 핵심 분야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달성했으며 고전압 모듈 캡슐화 및 경량 시스템 통합 등에서도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훙치는 이번에 출고한 시제품을 통해 시스템 통합과 작동 안전성 및 실제 주행 환경에서의 안전 성능에 중점을 둔 테스트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훙치는 에너지 밀도나 차량 주행 가능 거리 등 배터리의 구체적인 스펙은 공개하지 않았다. 제일자동차그룹은 앞서 2027년까지 훙치 차량에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며, 초기에는 일부 플래그십 세단과 SUV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고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기존의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더 가볍고 효율성이 높다. 따라서 1회 충전 시 최대 1000km까지 주행이 가능해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평가받는다.

이에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 중국 CATL(닝더스다이)와 BYD(비야디)를 포함한 중국 주요 배터리 제조업체들은 현재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완성차 기업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추세다. 앞서 동풍자동차는 지난해 11월 올해 9월까지 1회 충전 시 최대 1000km 주행 거리를 제공하는 고체 배터리 양산이 계획을 내놨다.
아주경제=이지원 기자 jeewonlee@ajunews.com

HOT 포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