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연수·미추홀구 일대 약 220만㎡ 땅에 1만6000호 규모의 미니신도시를 조성하는 구월2 공공주택지구 개발이 본격화한다. 사업시행자인 iH(인천도시공사)는 주거·업무·문화가 공존하는 입체적이면서, 머물고 싶어하는 수도권 서부 새로운 거점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자체 경쟁력과 생활가치를 동시에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5일 iH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구월2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이 승인·고시됐다. iH는 수도권의 우수한 입지 내 충분한 주택을 조기 공급하자는 정책 기조에 발맞추고자 관계 기관과 협의로 당초 예정된 일정 대비 6개월 단축시켰다. 인천의 대표 공기업으로서 iH는 정부 주택공급 공공성 부문 강화에 일익을 담당한다는 전략이다.
향후 청년주택·신혼희망타운을 포함한 9700호 공공주택(분양 4900호, 임대 4800호) 등 모두 1만6000호에 인구 3만9000명의 보금자리가 마련된다. 이곳은 여러 철도망 형성으로 수도권 간 이동이 편리하며, 주요 간선도로와도 접근하기 좋아 광역교통 여건이 우수하다. 북측으로는 주요 공공시설과 함께 다양한 편의 인프라가 인접해 있다. 향후 2027년 택지공사 착공, 2029년 분양 개시, 2032년 최초 입주 등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현장 인근에 ‘구월2 보상센터’를 열어 신속하게 대응 중이다. 앞서 iH는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총괄계획가와 총 12차례의 자문회의를 거쳐 세부적 밑그림을 설계했다. 근거리에서 일(Work)하고 거주(Live)하고, 놀(Play)며, 쉴(Relax) 수 있는 직주락휴(職住樂休) 복합도시를 구현하고자 한다.
공간구조 중 하나인 기능생활권은 역세권 중심 상징적 랜드마크, 환승체계 구축, 기존 도심과의 연계성을 강화한다. 현지 특별계획구역1은 인천1호선 문학경기장역 주축으로 원도심 행정·상업과의 연결성을 높인다. 일상생활권의 경우 건강·문화·교육이 중심이다. 산림과 수변자원을 잇는 순환녹지축이 설치된다.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역의료·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주요 거점부에 총 47만㎡ 규모의 특별계획구역을 갖춰 업무·문화·생활 기능을 아우른다. 동측 공동주택 부대복리 장소가 연속된 생활가로에 육아친화시설을 열어 아이와 부모가 함께 걷는 돌봄친화거리를 둔다. 승기천부터 입체보행로와 지구 중앙 거점공원 연계 배치로 자연·도시 공존의 열린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구월2지구는 철도와 광역도로 간 갈아타기 쉽도록 문학경기장역 인근 제2경인고속도로변 EX-HUB 환승체계 구축을 검토한다. 류윤기 iH 사장은 “구월2 공공주택지구가 인천의 중심지에 개발되는 만큼 미래성장 거점으로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며 “각계 각층의 요구를 반영해 대한민국 최고 명품도시로 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