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파괴합시다"… UNIST, 교육·연구·산학 전면 '창조적 파괴'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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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파괴합시다"… UNIST, 교육·연구·산학 전면 '창조적 파괴' 혁신

"파괴한 곳에서 시작하자."


박종래 UNIST 총장이 5일 시무식에서 "2026년 대학 운영 기조를 '창조적 파괴(Creative Destruction)'에 두고 익숙한 방식과 비효율을 과감히 바꿔 혁신 속도를 높이겠다"고 힘줬다.


박 총장은 이날 UNIST가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으로서 미래 인재 양성, 첨단 연구 수행, 지역 산업과의 협력을 이어왔다고 전제했다. 그는 올해부터 이런 전략을 교육·연구·산학·행정 전반으로 확장해 축적된 성과를 현장의 구체적인 변화로 연결하는 단계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AI 대전환 시대에 맞춰 체계를 전면 재정비한다. 수업과 학사 구조를 역량 중심으로 전환하고 모든 학생이 AI 기본소양을 갖추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박 총장은 "중요한 능력은 정답을 찾는 속도가 아니라 문제를 정의하는 힘"이라며, 기술 원리뿐 아니라 윤리와 사회적 영향까지 함께 교육하겠다고 했다.


연구와 산학 영역에서는 산업과의 연결 속도를 높인다. UNIST는 연구 성과가 현장으로 빠르게 이어지도록 '테크 브릿지(Tech Bridge)' 전략을 추진한다. 연구와 산업 사이의 시간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울산·경주·포항·경남·부산을 잇는 '펜타곤' 권역 제조 혁신도 언급했다. 제조업의 AI 전환(AX)이 시급한 만큼,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현장형 AI'와 실증 중심 협업을 확대해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업 수요 기반 공동 과제를 늘리고 오픈랩과 현장 실증형 프로젝트를 확대한다. 연구가 현장에서 검증되고 그 결과가 다시 연구로 환류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대학발 기술이전과 창업도 강화해 연구 성과가 사업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조직 운영과 행정 분야에서도 변화가 예고됐다. 부서 간 칸막이를 낮추고 협업이 일상화된 구조를 만들며 직무분석과 조직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업무 부담의 불균형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AI 활용 역시 캠퍼스 전반으로 확대된다. UNIST는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유니아이(UNIAI)'를 중심으로 연구·학업·행정 전반에 AI 에이전트 활용을 정착시킬 계획이다.


박 총장은 "UNIST가 쌓아온 연구 역량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지역 산업 혁신과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무식에서 2025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CR)'로 선정된 교원 9명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UNIST는 논문의 질을 평가하는 '라이덴 랭킹'에서 9년 연속 국내 1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연구 경쟁력을 이어가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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